동대문구 장안동에 노인지원주택이 문을 열었다. 사진은 25일 진행된 개소식 모습./사진=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동대문구 장안동에 노인지원주택이 문을 열었다. 사진은 25일 진행된 개소식 모습./사진=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서울시에 노인돌봄의 가치를 담은 노인지원주택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 노인지원주택 서비스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는 동대문구 장안동에 소재한 노인지원주택의 문을 열고, 25일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돌봄의 주요 수요층인 노인 및 장애인 인구는 2017년 말 기준 876만명으로 전체인구의 17%를 차지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살고싶어하는 욕구를 갖고 있다. 2017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노인의 57.6%가 신체적으로 불편해도 요양원이나 병원에 입원하기보다는 살던 곳에서 지내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지원주택은 이같은 노인들의 생각을 반영했다. 서비스를 전제조건으로 하는 기존 노인시설과는 달리 ‘주거우선(housing first)의 원칙’이 적용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노인들이 원하는 곳에서 살 수 있도록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이번 개소식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이 참여해 진행됐다./사진=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이번 개소식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이 참여해 진행됐다./사진=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이번에 개소한 노인지원주택은 다가구 및 원룸형 주택으로 세대 당 평균 전용면적 34.2m² 내외의 크기다. 노인들의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해 승강기를 설치하고, 방문·화장실 문 폭 확대, 단차 제거 등 주거약자용 편의시설 설치와 지역사회 내 독립적‧안정적 생활을 위해 주거유지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민동세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이사장은 “서비스 운영기관 대표로, 오늘 서울시 노인복지 주거모델의 첫 사례가 될 지원주택 48호를 개소하게 되어 기쁨과 걱정이 교차한다”고 전했다.

천성희 SH공사 주거복지처 부장은 “노인지원주택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지역에서 주거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sh에서 더 많이 확보해서 좋은 주택으로 보답하겠다 ”고 말했다.

김연주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안심가득 노인지원주택‘ 첫 출발을 축하하며,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주거안정과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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