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박미현 터치포굿 대표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 즐거운 축제, 6.4 지방선거가 끝났습니다.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난 지금, 내가 뽑은 일꾼이 어떤 공약을 이야기 했는지 기억하시나요??
무겁게도 도착한 공약집과 공보물 다 읽어보긴 하셨나요?
솔직히 저도 다는 못 읽었습니다.

서원하는 결과가 나왔던 또 아니던 선거는 끝났지만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변화가 만들어져야 할 시기는 이제부터 시작이죠.

그 전에 해결해야할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선거때 온 지역을 뒤덮은 선거 현수막입니다.
단 2주를 쓰자고 만들어진 질기고 튼튼한 천.

서울시에는 합법적으로 현수막을 달 수 있는 곳이 550개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후보별로 최소 1번부터 최대 4번까지 바꿔달았고 당선사례까지 부착된 곳을 계산해보면
전국적으로도 얼마나 많은 현수막이 만들어졌을지 알 수 있습니다.

대체 이 선거 현수막을 왜 만드는걸까요?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에게는 사활이 걸린 고민입니다. 현수막, 광고판 등 버려지는 자원문제를 고민하는 터치포굿은 속 모르는 사람들이 선거때마다 재료 많이 나와서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특정인의 얼굴이 들어간 현수막이 한번에 대량으로 나오는데 좋긴 뭐가 좋냐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그러다 드디어 선거현수막은 후보들이 더 나은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것인지를 공식적으로 약속하는 매개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좋은 공약들이 많은데, 시민들이 모르고 있다면 그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혹시 내 표를 받은 그 후보가 말만 내걸고 약속을 저'버리지 않도록' 지켜보려면
서울의 약속 투표에 참가하시면 됩니다.
인증샷은 없는 온라인 투표지만
약속의 매개체도 '버려지지 않도록' 서울 시장 현수막의 일부가 드러난 '서울의 약속'가방을 드립니다.

서울의 약속 가방. 사진제공=터치포굿
이번에 당선된 박원순 시장이 총 4가지 정책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안전한 도시(파랑)
따듯한 도시(빨강)
꿈꾸는 도시(노랑)
숨쉬는 도시(초록)
이 4가지 정책 중?가장 관심이 가고 4년 동안 지켜보고 싶은 정책에 투표해주세요.
소셜펀딩 굿펀딩을 통해 500명이상이 투표하면 각 정책이 상징하는 색상의 가방이 제작되어 배달됩니다.

꿈꾸는도시.

예를 들면,

안전한 도시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는 서울하늘색 손잡이의 가방,
따뜻한 도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단청빨간색 손잡이,
꿈꾸는 도시는 은행노란색,
숨쉬는 도시의 지지자는 남산초록색 가방을 갖게 되는 것이죠.







이 가방들은 4년 동안 서울 시장의 약속이 잘 지켜지는지 같이 지켜볼 수 있다는 의미도 있고
모인 수익금은 7월 22일 투표가 종료되면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정책을 위한 시민자금으로 형성됩니다.

시민이 주인이라고 학교에서도 배우지만
선거 때에만 듣다보니 믿기지도 않는 현실.
정치인들이 거짓말의 상징이 되는 싫은 현실
우리가 고칠 수 있습니다.

진짜 시민이 나서서 약속이 잘 지켜지나 감시도 하고
더 잘 지키라고 시민 자금도 형성하는 거죠.

투표때 찍는 도장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서울의 약속'의 초창기 가명은
'그놈이 그놈'백 이라고도 불리웠다는데요.

정치인들은 다 거기서 거기다.
선거할때만 낮은 태도이지 약속도 안 지킨다.
분통만 터뜨리지 말고 원하는 정책에 투표해주세요.
시민들은 자신들이 지지한 공약이 잘 지켜지는지 감시자가 될 수 있고, 서울시는 그리고 원순 시장님은 약속이 잘 지켜지도록 열심히 일하게 될거에요.

?1. 안전특별시 서울
2. 어린이 안전도시 서울
3. 집 걱정 없는 서울? 4. 찾아가는 복지
5. 힘내세요, 베이비부머
6. 여성들의 '내 일'
7. 창조경제의 메카
8. 함께 잘 사는 경제
9. 내 삶 곁의 문화? 10. 미세먼지여 안녕~
11. 천개의 숲, 만개의 산책길
12. 햇빛도시 서울


만약 이번에도 잘 지켜지지 않으면
다 같이 가방 맞춰메고 찾아갑시다.

서울의 약속 투표하러 가기^^↓http://bit.ly/1qE3HKH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어요.https://www.facebook.com/seoulpromise?

?




자주 물으시는 질문과 답??

Q1. 프로젝트 이름이 왜 서울의 약속인가요?

선거 현수막은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각 후보들이 고심 끝에 정한 공약을 담고 있어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약속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선거가 끝나면 현수막이 그냥 버려지는 것처럼 공약도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업사이클링 기념품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기억할 수 있게끔 해보자는 의미로 그런 이름을 지었습니다.


Q2. 버려지는 선거현수막을 모아서 친환경 가방을 제작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선거 때마다 하시는 건가요? 어떤 취지로 시작을 하게 되셨어요?

매번 선거가 끝나면 버려지는 현수막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지난 대통령 선거때는 "5년의 약속"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각 정당의 후보들과 협약을 맺고 국민들에게 내세운 약속을 꼭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는 시민 펀드였어요. 투표도장 모양의 가방은 모든 후보가 힘을 모아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애써주기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어요. 펀딩 금액은 10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무려 3배가 넘는 금액이 모였어요. 시민들이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었던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될 날이 있겠죠?


Q3. 보통 큰 선거가 끝나면 현수막이 얼마나 발생합니까?

?선거법상 각 동별로 1개로 규정되어있지만, 특별한 제한사항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교체하는 수량, 당선 후에 내거는 답례현수막을 포함하면 정확히 수량을 파악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에요. 2010년 지방선거 때 만들고 버려진 현수막은 10만개에 이르고, 서울시에서만 한 달 동안 나오는 불법 현수막이 50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것들을 처리하는 비용만해도 몇 십억에 달한합니다.


Q4. 제작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집니까?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마련 의미도 있다고 하던데요?

저소득층, 장애인 등이 근무하는 지역 자활센터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Q5. 왜 소셜펀딩으로 진행하는 건가요?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공약이 기억에 남나요? 사실 공약집은 너무 두껍고, 이해하기도 힘들어서 선거공약을 자세히 읽어 보지도 못한 사람들도 많을 거에요. 좋은 공약들이 많은데, 시민들이 모르고 있다면 그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시민들이 정말 원하는 도시가 어떤 것인지 시장님이 알게 되신다면 앞으로 4년 동안 더 좋은 서울을 위해 힘써 주시리라 믿어요. 그런데 일일이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없으니, 천만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드리면 서울의 4년에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시민들은 자신들이 지지한 공약이 잘 지켜지는지 감시자가 될 수 있고, 서울시는 그리고 원순 시장님은 약속이 잘 지켜지도록 열심히 일하게 될거에요.




천만 서울 시민들이 뽑은 우리의 시장님께 서울시민들이 꿈꾸는 도시는 어떤 것인지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서울이 어떤 도시가 되기를 원하시나요?

각자가 꿈꾸는 도시에 한 표씩 보내주세요.

진행계획
펀딩: 2014.06.23~2014.07.22(1개월)
마감: 7월22일
사이트 : http://bit.ly/1qE3HKH

천만 시민들의 생각이 모여
우리가 원하는 서울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함께 약속해 주세요.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하여 약속에 힘을 보태주세요.

감사합니다.


대통령 선거 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터치포굿

[보도자료 전재] 업사이클링 전문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이 제 18대 대통령 선거 현수막을 재활용해서 에코백을 만든다.?’5년의 약속백 (이하 약속백)’이라 이름 붙여진 이 가방은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후보들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