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 전경./사진제공=코이카

콩고민주공화국 국립박물관 구축에 기여한 김원철 전문가(전 범CM건축가 사무소)가 ‘2019 코이카 소통애(愛) 밤’ 행사에서 개발협력사업 우수 파트너로 선정됐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2019 코이카 소통애(愛) 밤’ 행사와 ‘제14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을 동시에 개최했다.

행사는 올해 국제 개발협력사업을 결산하고, 세계 각지에서 인류애를 실천해 온 해외봉사자들을 선정·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이카는 작년부터 공공기관, 기업, 시민사회단체,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와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논하기 위해 ‘2019 코이카 소통애(愛) 밤’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06년부터 열어 온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을 한 자리에서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개발협력사업 우수 파트너로 선정된 김원철 전문가는 현지 기후를 적용한 벽돌 조적방식 및 디자인을 바탕으로 설계한 박물관으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또한 2017년 말 심근경색 발병 치료 이후에도 조속 복귀해 현장 공백을 최소화하고, 공기 지연 없이 박물관 준공을 해내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코이카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에 참여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베트남 사회적 기업 이미지터(Imagtor) 등을 포함해 개인(7명), 단체(9개) 등 총 16명이 개발협력사업 우수 파트너로 선정돼 감사장을 받았다. 

행사는 1부 개발협력사업 우수 파트너 감사장 수여식, 2부 개발협력사업 파트너 성과 공유회, 3부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오현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비롯해 분야별 파트너 관계자,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수상자 등 총 420여 명이 참석했다. 

‘제14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김기례 살레시오 수도회 수녀(가운데)가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오른쪽), 오현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왼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코이카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국제개발협력사업은 다양한 파트너들의 전문성이 발휘될 때 더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코이카는 개발협력사업의 기획부터 종료까지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목소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4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에서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고아원을 설립해 빈곤 아동 보호 및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23여년간 펼쳐온 김기례 살레시오 수도회 수녀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네팔에서 대장항문 분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해온 김병철 코이카 글로벌협력의사, 에콰도르에서 모자보건 및 아동?청소년 대상 개발사업을 펼쳐온 김옥 예수그리스도수녀회 수녀가 선정됐다.  

우간다에서 의료 소외지역에 의료 서비스 제공 및 안보건 개선사업에 기여해온 임현석 비전케어 우간다 지부장?베데스다메디컬센터 의사는 외교부장관 표창과 이태석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외에도 △외교부장관 표창 강미주 △코이카 이사장 표창 김수현, 박진무 △KCOC 회장 표창 조덕림, 김인권 등 총 9명의 해외봉사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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