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한 결혼식을 위한 작은 발걸음을 이끄는 사회적 기업
모두가 행복한 결혼식을 위한 작은 발걸음을 이끄는 사회적 기업
  • 행복나눔재단
  • 승인 2019.09.0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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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이 찾아왔습니다. 더위가 한꺼풀 꺾이고 나니, 이제 슬슬 설레는 소식들이 전해져 올 텐데요. 바로 청첩장이죠.

최근에는 사치를 부리거나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결혼식을 진행하는 스몰 웨딩이나 에코웨딩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러한 문화는 화려한 결혼식을 위해 환경에 안 좋은 일회용 소품 사용과 오롯이 그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예비 신혼부부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또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결혼식이 행복하고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결혼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결혼식이나 소외 계층을 위한 무료 웨딩 서비스 등 따뜻한 마음을 담은 결혼 문화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결혼 문화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웨딩 분야의 사회적 기업과 소셜 벤처들의 활약을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기업들이 있을까요?

 

 

 

환경을 생각하는 결혼식, <대지를 위한 바느질>

대표 : 이경재

해결하려는 사회문제 : 결혼식에서 낭비되는 자원

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 친환경 웨딩

 

누구나 멋있고 예쁘게 열고 싶어 하는 결혼식. 하지만 성대하게 결혼식을 진행하려면 엄청난 비용과 장식품들이 필요하고, 사용된 장식품들 대부분은 식이 끝나자마자 버려지기도 합니다. 특히 웨딩드레스 같은 경우는 3~4명이 대여를 하고 나면, 드레스에 때가 묻기 때문에 순백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폐기처분이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회문제를 인지한 <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결혼식 때 생기는 장식, 종이 등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에코웨딩'을 중점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인데요. 최근 웨딩 문화의 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에코웨딩'의 원조라고 불릴 만큼 친환경 결혼식 문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출처 : 대지를 위한 바느질 홈페이지

출처 : 대지를 위한 바느질 홈페이지

<대지를 위한 바느질>의 이경재 대표는 패션을 전공하면서 버려지는 옷들이 주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기 시작했는데요. 2000년대 초부터 옥수수 실을 활용한 친환경 드레스 제작을 시작으로, 웨딩에 필요한 소품들이 일회용으로 폐기처분 되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하게 제작하면서 ‘에코웨딩’ 컨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친환경 부케 / 출처 : 대지를 위한 바느질

친환경 부케 / 출처 : 대지를 위한 바느질

또한 한번 쓰면 버려지는 부케도 살아있는 식물로 만들어 화분에 심어 키울 수 있게 제작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환경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기도 했다고 하네요.

*탄소발자국 : 제품의 제작, 활용, 폐기 등의 단계에서 탄소 배출량을 표시하여 인증을 받는 제도

http://www.sewingforthesoil.com/

 

 

 

소외계층을 위한 결혼식, <비어스웨딩>

대표 : 김단비

해결하려는 사회문제 : 거품 낀 결혼식 문화 개선

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 스몰 웨딩으로 결혼식 비용 절감, 소외 계층을 위한 무료 웨딩 서비스 제공

 

결혼식은 엄청난 규모와 수많은 하객, 럭셔리한 소품들로 인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예비 신혼부부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문화와 반대로 작지만 꼭 필요한 것들로 결혼식을 채우는 '스몰 웨딩'이라는 키워드가 뜨고 있습니다.

 

출처 : 비어스웨딩 홈페이지

이러한 스몰 웨딩 트렌드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소외 계층을 위한 웨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비어스웨딩>의 활동도 주목할만한데요.

<비어스웨딩>의 김단비 대표는 다문화 가족의 집에 결혼식 사진이 없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는 결혼식이 가깝지 않은 행사일 수도 있겠다고 느꼈답니다. 비싼 식장 대여료와 하객이 적어 식장을 빌릴 수가 없는 현실을 보고, 그들을 위한 ‘스몰 웨딩’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출처 : 비어스웨딩 홈페이지

출처 : 비어스웨딩 홈페이지

기존 웨딩홀이 아닌 유휴공간을 활용한 스몰 웨딩 사업을 통해 결혼식 비용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1년에 두 번 정도는 수익금 중 일부를 결혼 비용이 부담되는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웨딩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http://beuswedding.com/

 

 

 

장애인을 위한 차별 없는 결혼식, <로렌티아>

대표 : 박영희

해결하려는 사회문제 : 차별과 편견 없는 장애인 결혼 문화

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 장애인 맞춤형 웨딩 서비스

 

<로렌티아> 박영희 대표는 오랫동안 결혼식에서 신부를 도와주는 일을 하다가, 문득 ‘장애인은 왜 결혼식이나 웨딩 촬영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 질문이 계기가 되어 나비의 종류인 로렌티아처럼, 장애를 가진 부부도 결혼을 계기로 나비처럼 훨훨 날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장애인 맞춤형 웨딩업체인 <로렌티아>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박영희 대표는 좋은 시설과 의미 있는 트렌드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장애인들을 결혼을 할 때 여러 가지 불편한 사항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신체에 맞지 않은 웨딩드레스, 휠체어 사용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예식장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출처 : 로렌티아 블로그

출처 : 로렌티아 블로그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렌티아>는 휠체어 타는 신부를 위해 드레스 허리 부분을 밴드로 제작하거나, 휠체어를 타도 드레스가 끌리지 않는 디자인을 구현하는 등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차별과 편견 없는 결혼문화를 조성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동료 장애인들이 식장에 들어설 때, 차에서 내려 바로 휠체어로 옮겨 탈 수 있도록 식장 주차장에 봉사자들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인정받아 2016년에는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으로, 2017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았습니다.

 

출처 : 로렌티아 블로그

출처 : 로렌티아 블로그

<로렌티아>는 국내뿐만 아니라 에티오피아에서도 웨딩 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6.25 전쟁 당시 참전용사로 한국에 왔던 에티오피아 후손들이 현재 가난을 대물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로렌티아>가 직접 봉사단을 꾸려 에티오피아로 가서 참전용사 후손들을 위한 결혼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unowunow

 

 

 

모두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되어야 하는 결혼식!

결혼식이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되어서도, 금액에 따라 행복에 차이가 있어도, 또한 행복한 결혼식을 위해서 환경이 문제가 되어서도 안 되겠죠. 더 좋은 결혼 문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기업들처럼 우리들도 잘못된 결혼문화를 바꾸기 위해 조금씩 생각을 달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획·제작 I 소셜 에디터 김재윤, 김진솔, 서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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