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게 뭔데?'라는 주제로 한 전시가 이달 26일 개막한다./사진제공=다시곰

한국적인 건 뭘까? 또 윤리적인 건 어떻게 추구해야하는 걸까? 

두 가지 문제제기를 곱한 프로젝트가 떴다.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프린트가 되고, 디자이너가 프린팅된 친환경 원단으로 의상을 제작한다. 그 의상을 사진·영상 작가들이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가 서로의 재료가 되는 식이다.

한국적 모티브로 윤리적 패션을 디자인하는 브랜드 ‘다시곰(디자이너 이승주)’이 ‘한국적인게 뭔데?’라는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서울 신사동 Galleria ANC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밀레니얼 세대의 사진작가, 의상디자이너, 영상작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모여 그들이 생각을 작품 안에 녹여냈다.

친환경, 지속가능, 제로웨이스트 패션을 지향하는 다시곰은 일러스트레이터와 메인 콜라보작업에 유아용품 KC인증마크를 획득한 원단과 친환경 잉크를 썼다. 또한 세운상가의 ‘도시기술장’ 행사에서 나온 현수막 등을 가지고 독특한 의상을 제작했다. 

다시곰 측은 “현수막 등 폐자재를 사용한 의상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가 바라보는 철학이 있는 옷,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질문을 던지려 한다”며 “특히 전체 주제인 ‘한국적인게 뭔데?’를 관객에게 되물으며 무엇이 한국적 요소를 만드는지 함께 되짚어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시기간 동안 각 일러스트레이터, 사진작가, 영상작가, 디자이너 등이 돌아가며 전시장에 상주하며, 작가별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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