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가게'의 4가지 목적
이미지 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사회적경제 복합유통공간인 '상생유통지원센터', 일명 '상생가게'를 만들어 사회적경제기업 자립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상생가게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의 '공동 상품판매·마케팅 공간'이다. 인천에는 802개 사회적경제기업이 활동중이다. 

인천시는 상생가게 입주자들 간 공동상품·콘텐츠·브랜드 개발을 통해 상생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협의회와 마케팅·홍보·브랜드·디자인 등 전문가 그룹으로 협업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대기업과의 경쟁에 밀린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된 결과다. 내년 3월 상생가게 개장을 목표로, 사업추진기획단을 조직해 운영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에 있다. 시는 3년 간 국비 4억, 시비 4억 총 8억 원을 투입해 상생가게를 인천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상생가게는 미추홀구 제물포역사 내 1층 상업 공간에 자리할 예정이다. 입주한 인천 소재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마을카페·상설 체험·교육 프로그램·프리마켓·직거래 장터 등이 운영된다. '상시' 유통공간인만큼 사회적경제 영역과 공공구매 연결을 유도하고 시민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프라인 공간 뿐 아니라 별도 쇼핑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온라인 홍보채널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역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을기업가 육성 아카데미가 운영된다. 상생가게 수익금의 20%는 사회적경제상생기금과 지역사회공헌에 쓰이게 된다. 

상생가게가 들어서는 제물포역은 하루 유동인구 2만 명이 넘고 3개 대학과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물포스마트타운, 주거지역이 밀집해있어 시민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구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사회적경제 상생유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인천지역 내 청년과 중장년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통채널을 확대할 것"이라며 "인천 사회적경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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