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도움을 받기만 했던 발달장애인들도 지역 사회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한 봉사를 시작했다. 시민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운동을 하고 있다. 환경운동을 하는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마을을 가꾸는 일상의 한 걸음으로 다가가 본다.  

"주로 받기만 하는 발달장애인들도 마을에서는 주민으로 함께 살아가야 하기에 모두를 위한 친환경 생활에 동참하였다." 김중한 센터장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사업인 발달장애청년들의 지역사회 환경운동에 대해 설명한다. 
생활 속의 친환경 운동인 '쓰담걷기(플로깅)'은 발달장애인들이 마을 길과 공원에서 쓰레기를 담으며 걷는 봉사활동이다. 

"그냥 걷기보다, 쓰담걷기는 앞다투어 쓰레기를 주우면서 주민들을 만나면 인사를 할 수 있어서 이용인들이 좋아한다." 월 6회 발달장애청년과 지역민의 만남으로 장애인에 대한 불편한 인식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김 센터장은 전했다. 
"바다쓰담, 반려해변, 반려공원을 지정받아 지속적인 환경운동과 함께 해양 쓰레기가 가장 많은 울산 지역주민들에게 바다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 김 센터장은 다운동주민센터와 지속적인 연계는 물론 지역 대학과 주민의 참여도 유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루지 못한 기후변화 미룰 수 없는 환경보호" 
"쓰담줍기 운동을 하며 쓰래기를 줍는 활동"

발달장애청년들이 친환경 설거지 비누 시소(Simin Soap)와 천연원료로 세탁 세제를 직접 만들고 포장하여 삐뚤삐뚤 손글씨도 적는다. 모두를 위한 친환경 생활주방 비누는 사탕수수 상자에 담아 공공기관 등에 나눠준다. 또 홍보용 친환경 엑스 배너를 지역 카페에 설치하고 생활 속의 환경운동도 계도하고 있다. 
"잔여 화학물질과 미세 플라스틱이 없고 헹굼에 필요한 물 사용이 적은 친환경 세제 배분을 통하여 지역의 환경정화를 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향후 친환경 비누를 개발하여 더 많이 나눠주고 홍보 영상을 제작하여 친환경 제품의 사용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제 우리는 걸으면서 환경을 생각하며 쓰레기를 줍습니다. 
한 사람의 행동으로는 큰 변화가 없지만 
지역사회와 마을이 함께 참여하면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걸으며 환경을 보호하는 줍깅을 통해 마을을 바꾸어 갑니다. 

'알기쉬운 마을 만들기' 마을을 가꾸는 일상의 한 걸음이라는 글과 함께 쓰레기로 그린 줍깅 발자국에 새겨진 작은 글들이 크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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