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인권단체와 인권활동가들을 지원하는 인권재단 '사람’은 지난 29일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첫 삽을 떴다고 전했다.
2004년 설립된 인권재단 '사람'은 재정구조가 열악한 인권단체와 활동가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민간재단으로 사회적약자·소수자들의 인권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인권재단 '사람'은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인권센터 '인권중심사람'(2013년~2021년)을 확장 이전해 연면적 170여 평 규모로 오는 2023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어질 새로운 인권센터는 다목적홀(지하 1층)을 비롯해 인권활동가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1층)와 스타트업 인권단체 인큐베이팅 공간(2층) 등을 운영하며 최초의 인권운동 성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박동호 인권재단 사람 이사장은 "우리가 세우는 건물은 인권의 가치를 깨닫고 아름다운 세상을 건설하려 나아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두진 건축가는 “인권센터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장애 여부, 이념적 차이나 성 정체성에 상관없이 이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마치 나를 위해서 설계한 건물이라는 느낌을 주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인권센터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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