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사회적경제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소멸 대응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등을 담은 ‘전남 사회적경제 공동 8대 정책의제’를 발표하고 있다.
전남지역 사회적경제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소멸 대응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등을 담은 ‘전남 사회적경제 공동 8대 정책의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단법인 상생나무와 전남사회적경제협의회, 전남사회적경제상생포럼 등 전남지역 사회적경제단체들은 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19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방소멸 대응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등을 담은 ‘전남 사회적경제 공동 8대 정책의제’를 발표하고, 전남지사, 시장·군수, 지방의회의원 후보들에게 공약과 정책으로 채택해줄 것을 촉구했다.

8대 정책은 △지방소멸 대응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전남 사회적경제 투융자 기금의 조성 △권역별(동부·서부·중부) 사회적경제기업 종합가공센터 건립 △전남 사회적경제 사회서비스 홍보 플랫폼 구축 △전남 사회적경제 스타기업 선정 △전남형 마을기업가 육성사업 △탄소중립 선도형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 △시군 사회적경제센터 설립 지원 및 육성 등이다.

지역소멸과 탄소중립 등 전남지역이 직면한 문제해결에 있어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전남형 사회적경제 모델’을 정립할 필요가 있어 8대 과제를 제안하게 됐다는게 이들 단체의 설명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사단법인 상생나무가 실시한 ‘사회적경제 전남도민 인식조사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인식조사는 지난 4월 4일부터 22일까지 목포, 여수, 나주 등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498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결과에서 사회적경제 인지도는 65.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사회적경제기업 유형은 협동조합이 72.7%, 사회적기업 63.7%, 마을기업 50.8%, 자활기업 39.7%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경제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의 이용 경험은 38.9%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지만 실제로 이용한 응답자의 만족도는 53.9%, 재구매 의향은 68.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우선 추구해야 하는 가치에 대한 질문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38.0%, 일자리 제공 31.9%, 취약계층 대상의 사회서비스 제공 21.7% 순으로 응답했다. 

전남지역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하는 주체는 지방자치단체 45.3%, 국가기관 24.4%, 사회적경제 주체 16.1% 순으로 나타나 지방정부의 역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공약 제안에 참여한 사단법인 상생나무는 사회혁신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추구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며, 전남사회적경제협의회는 전남에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과 유형별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 등 10개의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전남사회적경제 상생포럼은 16개 사회적경제기업으로 구성된 기업연대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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