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주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5·18민주광장에 설치되던 추모 분향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광주 동구 YMCA의 백제실로 옮겨졌다. 세월호 광주시민 상주모임은 오는 18일까지 이곳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추모행사는 ‘부재 304, 기억의 편지’와 아이들의 방 그리고 구조방기 ‘여섯 번의 기억’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중이다.

부재 304, 기억의 편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참여한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따라 쓰고, 희생자의 꿈과 희망을 담은 밑그림을 꾸며 희생자 1명에게 추모글을 남긴다.

“엄마, 머리염색 내가 해줄게.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일해서 엄마 필요한 거 다 해드릴게요.”

주인 잃은 침대와 책상, 인형만이 덩그러니 놓인 희생자들의 방 모습과 떠나기 전 말들로 ‘아이들의 방’이 꾸려졌다.
상주모임 임윤화씨는 “진실과 기억을 잊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진실규명때까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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