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을 앞두고, 국회도서관(관장 이명우)이 독일의 식품 소비기한 표시제 입법례를 소개했다. 국회도서관은 24일 발간한 '최신외국입법정보'(2022-13호, 통권 제194호)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지난해 7월 개정된 식품표시광고법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를 도입한다. 그간 국내에서 판매되는 식료품에는 소비기한이 아닌 '유통기한'이 적혀있었다. 유통기한은 식료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식품 섭취 가능일로 인식되면서, 먹을 수 있는데도 버려지는 식품이
나는 토스트를 구울 때 식빵의 가장자리를 잘라내는 습관이 있다. 그 사소한 습관이 얼마나 큰 환경문제를 낳았는지 이 책을 읽고 나면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내가 요리하거나 식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조금만 신경 쓴다면 지구한테 놀라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음식연구가이자 역사학자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앤드루 스미스는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길목마다 지켜 서서 문제의 심각성을 고발하고 대안을 제시한다.각종 연구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3대 요인 중 하나다. 매립지에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정희, 이하 아이쿱생협)는 아이쿱자연드림에 우리 밀 만두를 생산·납품하는 ㈜농업법인쿱도우(대표 김균섭)가 왕만두와 군만두 등 냉동만두류 4종에 소비기한 표기를 추가했다고 23일 밝혔다.이는 유통·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을 뜻하는 ‘유통기한’이 아닌 실제 먹을 수 있는 기한인 ‘소비기한’을 가공식품에 표기한 국내 첫 사례가 됐다. 2023년 1월 부터는 소비기한표시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고영갑 ㈜농업법인쿱도우 팀장은 “소비기한을 통해 식품을 기한까지 최대한 먹을 수 있어 소비자도 생산자도 불필요한 낭
“소비자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기업이 다른 고민을 하게 됩니다.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은 상품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고, 기업은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되겠죠. 환경을 위한 선택을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 기업도 자연스럽게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겁니다.”개인의 작은 노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이차경 대표는 “소비자가 변하면, 기업이 변하고, 세상이 변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우리 딸이 살아갈 미래를 걱정하며 무기력하게 있는 것 보다,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행동하
(사)소비자기후행동이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 촉구를 위해 ‘앵그리푸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소비기한 표시제는 소비자가 제품을 언제까지 소비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기한을 표시한 것이다. '제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하는 유통기한과는 다른 개념이다.앵그리푸드 캠페인은 유통기한이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기한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선입견을 해소하고,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된다. 식품이 판매 중심인 유통기한 경과를 이유로 폐기되는 현상을 ‘앵그리푸드’로 표현했다.캠페인 참여 방식은 유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소비자 중심 시민단체 ‘소비자기후행동’이 3일 공식 출범했다.소비자기후행동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는 아이쿱생협 조합원, 소비자 시민,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모여 조직됐다. 지난해 12월 전국 100여 명의 소비자들이 비대면 집담회를 통해 소비자 기후행동에 대한 결의를 다졌고, 지난달 26일에는 600여 명의 회원이 모여 총회를 열었다.소비자기후행동은 ‘식품 소비기한 표시 제도 지지 캠페인’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유통 중심의 기한 표시 대신 실제 먹을 수 있는 ‘소비기한’으로 표시제도를 바꾸
도시락, 샌드위치, 디저트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 중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소비자들이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마감할인 식음료 앱 서비스 ‘라스트오더’를 운영하는 예비사회적기업 ‘㈜미로’과 CU편의점을 운영하는 ㈜비지에프리테일 지난 22일 ‘그린 세이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CU는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식품 낭비(Food Loss)’ 줄이기 캠페인으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나 점포에서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라스트오더 서비스에 동참한다.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
한 해에 낭비되는 음식물은 얼마나 될까? 환경부에 따르면, 음식물 낭비에 따른 손실은 연 40조 원을 상회한다. 그 중 먹을 수 있지만 유통기한이 임박해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식품들은 약 1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자원의 낭비가 곧 풍요로움을 뜻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일부 취약계층들은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모순적 현실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다인테이블은 여유식품 할인판매 중개 플랫폼을 통해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김언정 다인테이블 대표를 만나 그 비결을 들어봤다. 유통기한 절반 이하 남은 여유식품.. 취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