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비자기후행동이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 촉구를 위해 ‘앵그리푸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소비기한 표시제는 소비자가 제품을 언제까지 소비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기한을 표시한 것이다. '제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하는 유통기한과는 다른 개념이다.
앵그리푸드 캠페인은 유통기한이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기한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선입견을 해소하고,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된다. 식품이 판매 중심인 유통기한 경과를 이유로 폐기되는 현상을 ‘앵그리푸드’로 표현했다.
캠페인 참여 방식은 유통기한이 표시된 식품에 소비기한 관련 메시지를 적어 인증사진을 찍고,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리면 된다. 가공식품 외에도 식재료나 이를 활용해서 만든 음식 인증 사진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김은정 소비자기후행동 상임대표는 “한 해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양은 하루 1만4314톤으로 전체 생활 쓰레기의 약 25%를 차지한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은 연간 8000억원이 소요되고, 처리 및 부패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885만 톤에 달한다”며 “소비기한 표시제는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음식 폐기물 감소와 직결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비자기후행동은 지난 1월부터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서명 참여는 소비자기후행동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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