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옮긴이 홍은주펴낸곳 문학동네펴낸날 2023. 9 6쪽수 767p [이로운리뷰=땡삐 리뷰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는 편하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간의 소설에서도 상상력이라는 도구를 줄기차게 따라가야 했던 것 같다. 40년에 걸친 하루키의 세계관이 결집된 소설이라는 말에 선뜻 책을 손에 잡았다. 제목부터 기이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읽어나갔다.책장을 덮으며 나름대로 이해한 것은 이렇다.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면 다양한 고뇌와 선택,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 이런 것들을 하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요즘같이 기업하기 힘든 상황에서 나눔을 지속하기란 쉽지 않다. 소리 소문 없이 묵묵히 ‘좋은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기업을 찾았다. 좋은 소식은 많이 알려야 그 시너지가 커지는 법. 등잔밑이 어둡다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웃과 함께 8년째 종합광고 대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오렌지디자인 이진형 대표를 만났다. Q. 설립 배경 및 사회적기업과의 인연? A. 미국의 유명한 소프트웨어사 SAS의 복지가 롤 모델이다. 이 회사를 닮은 복지가 아주 좋은 기업을 만들고 싶었다. 바로 사회적
“30년 이상을 전업주부로만 살았어요.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며 보내던 어느 날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선희 활동가는 이젠 사회에서도 중년의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할 일을 찾던 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회공헌 활동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방과 후 아이들과 놀이 활동을 하고, 교육과 식사 보조를 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죠.” 처음 햇살지역아동센터에 왔을 때 환경에 비해 아동수가 너무 많아 솔직히 많이 당황했다고 그녀는 고백한다. 그러나 돌봄 선생님들의 진심 어린 가르침과 밝은 아이들을 보
[이로운리뷰=수시로 리뷰어] 기억을 더듬어 본다. 내가 소설을 정말 열심히 읽었던 때가 언제였나? 아마도 대학 1, 2학년 때가 아니었나 싶다. 당시 최인훈의 을 필두로, 이문열의 이 소설 읽기에 바람을 불어넣었고, 마르게스의 으로 이어지면서 당시 거의 소설만 읽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뛰어든 이후 사실 소설은 드라마와 영화에 밀렸다. 유일하게 취미로 읽은 것이 아직도 1년에 한 편 정도는 보는 일본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 아주 쉽게 읽히는 추리소
KT(대표이사 김영섭)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한경구)와 함께 2024년 세계기념일 캘린더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KT의 영타겟 브랜드 Y에서 운영하는 Y아티스트 레이블 12명의 작가가 참여해 월별 페이지를 디자인했다.KT Y는 새롭게 떠오르는 청년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매년 신진 아티스트를 선발하여 지원하는 ‘Y아티스트 프로젝트’를 4년째 운영하고 있다. 현재 총 24명이 Y아티스트 레이블로서 다양한 기관 및 기업의 프로젝트와 연결, 프로그램과 콜라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주목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겨울의 추위가 찾아오는 연말이 되면 여행이 떠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이번 크리스마스에 따뜻하고 로맨틱한 곳으로 휴가를 떠나기 원하는 커플들을 위해 이 두가지 조건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해외 여행지 5선을 소개한다. 필리핀 마닐라: 연인과 크리스마스의 유래 알아보기마닐라는 예배와 전통 음식이 어우러진 독특한 크리스마스 경험을 선사한다. ‘심방가비 (Simbang Gabi)’는 12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매일 오후 8시와 오전 4시 30분에 열리는 미사로, 필리핀 현지인들이 소중히 여기는 전통이다.
전주시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올 한해 영·유아를 대상으로 운영한 ‘2023년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사업’에 총 1275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전주형 북스타트이자 육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영·유아(6~48개월) 및 부모,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사업은 연중 책놀이와 책 읽어주기, 부모교육특강, 연령별 책꾸러미 배부 등을 운영하면서, 영·유아의 생애 초기 독서 습관 형
[이로운리뷰=땡삐 리뷰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왜 이러한 제목을 붙였을까 생각해 봤다.불안과 우울, 집착과 슬픔 등이 마음에 스며 길고 긴 어둠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정신병동 사람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도 아침 햇살 같은 희망은 ‘언제나 자리를 지키는 태양’처럼 함께한다는 것을 시사함일 것이다. 그럼에도 “아침이 온다”라고 강력하게 말하지 못하는 ‘속깊은 아픔’도 함께 내포하고 있는 듯해서 더욱 마음이 아리다.그렇다. 드라마 속 10개의 에피소드는 각각 정신병동에 들어온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대한민국 도서관 분야 전문가들이 책의 도시, 전주에서 도서관 여행을 즐겼다.전주시는 지난달 30일부터 1박 2일 동안 곽승진 회장을 비롯한 한국도서관협회 사무국 직원 31명을 초청해 책의 도시 전주에서 즐기는 ‘나들이 마당’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전주시가 전국 최고의 책의 도시라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독서생태계 관계자를 초청해 각각의 특색을 담고 있는 전주 곳곳의 도서관을 홍보하고, 상생·발전 간담회를 통해 전주시 독서문화 정책 방향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기획했다.행사에 참여한 한국도서관협회 사무국 직원들은 첫날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민·관이 합심하여 전 세계 유례없이 단시간에 녹화에 성공한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11월 30일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하였다고 밝혔다.세계기록유산은 1997년부터 유네스코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세계의 기억, Meomory of the World:MOW) 인류 대대손손 보존할 만한 기록물을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기록유산 18건을 등재해 아시아 1위, 세계 5위에 해당하는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다.한국산림정책연구회에서는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을 유네스코
“여행은 결국 사람으로 기억되더라고요”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 커뮤니티 커머스 플랫폼 트립소다의 조원일 대표의 말이다.요즘 젊은 세대들은 패키지여행보다는 자유여행을 선호한다. 여행의 과정이 조금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틀에 막힌 패키지여행이 싫은 까닭이다. 그러나 자유여행도 쉽지만은 않다. 그룹에 비해 협상력이 낮을 뿐만 아니라, 혼자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현저히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자들이 모이고, 계획하고, 함께 할수록 즐거운 여행 경험 상품도 예약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로 출발한 게 트립소다의 설립 배경이다. “여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권여선 작가의 '각각의 계절'이 선정됐다. 교보문고는 "올해 소설가들에게 추천받은 소설은 모두 100권으로 그중 추천이 많은 순으로 정리한 결과,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은 권여선 작가의 '각각의 계절'"이라며 "작가 12인에게 추천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권 작가의 '각각의 계절'은 2023 김승옥 문학상 수상작 ‘사슴벌레식 문답’, 2021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기억의 왈츠', 2020, 2019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실버들 천만사', '하늘 높이 아름답게' 등이 수록된 소설집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11월 하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한 캠페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캠페인은 E(환경영역)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한 플로깅 활동, S(사회영역) 인권감수성 함양을 위한 인권현장탐방으로 구성됐다.플로깅(Plogging)은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위로, 올해 진흥원이 최초로 구성한 그린 주니어보드(2년차 이하 젊은 실무진으로 구성된 회의체)에서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사내 동호회인 ‘팀 백패커스(백패킹 동호회)’와 협력하여 코스를 설계하고 관광본부 생태자연관광사업인 ‘내추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의 유통채널 입점 가능성을 제고하고,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일반벤더와 차별성을 가진 소셜벤더(Social Vendor)를 발굴·육성하여,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발굴과 개선, 유통채널 입점, 홍보까지 ‘원스톱(One stop)’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서 언급되는 소셜벤더(Social Vendor)는 사회적경제기업의 공공·민간시장 진출을 위해 역량강화, 상품발굴, 유통채널 입점연계 및 사후관리 등 종합적인 판로개척활동을 수행하는 유통 전문조직으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책 '진실에 다가가기'(알에이치코리아)는 대만계 미국인 후아 쉬의 성장기를 담은 에세이이자 스무 살 여름을 채 다 보내지 못하고 살해 당한 친구 케네스 이시다를 기억하는 회고록이다. 후아 쉬는 미국에서 이민 2세대로 자라며 그가 겪어온 일들과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놓는다. 부모님과 함께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찾아 헤매던 시간, 부모님의 어색한 억양에서 이민 1세대와 2세대의 차이를 실감하던 순간, 버클리대에 입학해 자유로운 미래를 꿈꾸던 나날까지. 드디어 ‘마음이 맞는 동조자’들을 만나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몸소 느끼던 어느 날,
사소한 일로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지만, 상대방은 쉽게 용서를 하지 않는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라고 말하지만 “뭘 잘못했는데? 뭘 잘못한 줄 알고 사과하는 거야?” 하며 오히려 화를 더 낸다.화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한 시간, 두 시간이 흘러 이젠 내가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지만 기분은 계속 나쁜 상태다. 왜 이러는 걸까? 알고 보면 아주 사소한 일이었고 싸울 일도 아니었는데, 감정의 골은 깊어져 과거의 일까지 언급하며 언성이 높아진다. “당신은 원래 그런 사람이었어”라며 비방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비
메가박스가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새로운 시즌 상영을 확정하며 오페라와 발레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위즈온센’과 함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라이브 인 시네마 2023-24 시즌’ 상영을 확정하고, 오페라 ‘라인의 황금’으로 새로운 시즌의 포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 중 한 곳으로, 로열 발레단, 로열 오페라단, 로열 오페라 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자리해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이 열리는 오페라 극장이다. 이번에 메가박스에서 상
미국 연준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발생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연준의 금리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운다.왜 수많은 나라가 미국이라는 개별 국가의 금리에 이처럼 신경을 쓰는 것일까? 바로 미국이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이다. 기축통화는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일 뿐 아니라 환율의 기준이 되기에 그 영향력이 막대하다.이 같은 현실은 전 미국 재무부 장관 존 코널리의 말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달러는 우리 화폐이지만 당신
삶이 지칠 때, 생활이 나를 속일 때, 위로받고 싶을 때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줄 것 같은 곳이 있다. 해맑은 웃음으로 긍정 에너지를 '뿜뿜' 발산하는 정성임 (주)꿈더한 대표를 찾았다. “어려울 때마다 도움 주시는 분과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힘들지 않습니다.” 법인설립 3년 차 어찌 힘든 일이 없었겠냐마는 긍정의 아이콘이자 울산 동구 토박이인 정 대표는 언제나 ‘파이팅’한다Q. 설립배경 및 사회적기업과의 인연을 말씀해 주신다면? A. 2018년 울산광역시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교육기부를 하면서 공동체의 중요
[이로운리뷰=최봉애 기자] 주오카사한국문화원은 일본 오사카 나렛지 시어터에서 오는 23~26일 '제9회 오사카한국영화제'를 개최, 최신 한국영화 6편을 선보인다.개막작으로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김민주 감독의 '교토에서 온 편지'가 선정됐다. 부산 영도를 배경으로 엄마의 과거를 알게 되며 변해가는 세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교토를 소재로 다뤄 일본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문화원은 지난 10월 10일부터 관람 응모를 실시했으며, 일본 전국 각지에서 7000건이 넘는 응모가 몰리며 모든 상영회가 정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