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결국 사람으로 기억되더라고요”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 커뮤니티 커머스 플랫폼 트립소다의 조원일 대표의 말이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패키지여행보다는 자유여행을 선호한다. 여행의 과정이 조금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틀에 막힌 패키지여행이 싫은 까닭이다. 그러나 자유여행도 쉽지만은 않다. 그룹에 비해 협상력이 낮을 뿐만 아니라, 혼자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현저히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자들이 모이고, 계획하고, 함께 할수록 즐거운 여행 경험 상품도 예약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로 출발한 게 트립소다의 설립 배경이다.

 

트립소다 조원일 대표
트립소다 조원일 대표

 

“여행자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그룹화되면 개별 여행자에게 불합리한 여행 상품 가격 구조를 혁신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창업가로서 내가 풀고 싶은 문제와 가장 잘 풀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이냐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여행자로서 가장 잘 풀 수 있는 문제를 발견했다고 생각했기에 과감하게 창업을 결심했다”고 조원일 대표는 말한다.

트립소다는 대량의 티켓 방식 상품을 팔거나 가족 단위 고객군을 위한 프라이빗 및 프리미엄 상품에 집중하는 기존의 OTA(온라인 여행사)와는 다르게 개별 자유여행객을 위한 로컬 여행 경험 상품 판매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트립소다의 가장 큰 특징은 커뮤니티다. 여행 취향 기반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이용자가 스스로 여행 취향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과 잘 맞는 사람과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여행 커뮤니티’ 기능이 장점이자 차별점이다. 기존의 여행 커뮤니티들이 여행자들이 만든 콘텐츠에 집중했다면, 트립소다는 여행자 그 자체에 집중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유일한 OTA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조 대표는 “전 세계 여행자들을 연결하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그들에게 그룹 기반의 더 풍부한 여행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트립소다 커뮤니티에서는 여행자들의 프로필을 기반으로 동행 구인, 여행 계획, 여행 정보 공유 등 다양한 형태로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여행자들의 장기적인 친목 모임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트립소다의 진정성은 투자 유치로 검증됐다. 지난 9월에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VC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로부터 8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트립소다는 여행 동행 커뮤니티 앱 1위를 달성했다. 주 이용자는 2030 세대, 특히 여성 개별 여행객이 가장 많다. 단순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 서비스가 아닌 개별 여행자들의 관심사와 취향, 그리고 여행 타임라인에 딱 맞는 초개인화된 상품과 일정을 추천해 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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