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기업 시민을 경영 이념으로 선포했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업에 시민이라는 인격을 부여한 것으로, ‘경체주체’ 역할을 넘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2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마실에서 열린 ‘2022 컬렉티브 임팩트 창출 포럼’.
2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마실에서 열린 ‘2022 컬렉티브 임팩트 창출 포럼’.

29일 열린 ‘2022 컬렉티브 임팩트 창출 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선 윤소진 포스코경영연구원 과장은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이듬해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기업 차원의 방향이 포스코경영연구원의 민-관-학 프로보노 활동으로 이어졌다고 계기를 밝혔다. 윤 과장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상상우리, 가톨릭대 등과 함께 의료 문제를 해결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뿐 아니라, 사회혁신기업가 발굴·육성의 예로서 하나금융그룹, GS리테일, 한국가스공사 사례가 소개됐고, 사회적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의 예로 SK텔레콤,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의 사례가 소개됐다.

이번 포럼은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제시되고 있는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창출의 주요 참여자로 주목받고 있는 사회적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체 간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이노소셜랩이 함께 연 행사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외에도 하나금융그룹, 한국가스공사와 같은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을 비롯하여 사회적기업과 중간지원조직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발제자로 나선 신현상 한양대 교수는 컬렉티브 임팩트 개념과 성공 요인을 현대자동차와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상상우리가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진행한 굿잡5060 프로젝트와 같은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기조 발제에 이어 진행된 트렌드 발표에서는 유승권 이노소셜랩 이사와 김영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자원연계팀장이 각각 ‘ESG 환경 변화에 따른 사회적가치 창출 전략’과 ‘ESG 경영을 위한 사회적기업과의 협업 유형’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ESG 경영에 따른 기업 사회공헌의 변화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주체 간 성공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정현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은 “복합적인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주체들 간의 협력에 의한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라며 “사회적기업들이 사회문제 해결의 키플레이어(Key player)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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