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생협의 '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 in 원주' 행사가 26일 원주시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됐다.  원주아이쿱생협은 앞으로 3주동안 원주지역 200여개 단체에 재생 가능한 종이팩으로 만든 '기픈물' 330ml 50만개를 배부할 예정이다./사진=김선기 강원 주재기자
아이쿱생협의 '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 in 원주' 행사가 26일 원주시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됐다.  원주아이쿱생협은 앞으로 3주동안 원주지역 200여개 단체에 재생 가능한 종이팩으로 만든 '기픈물' 330ml 50만개를 배부할 예정이다./사진=김선기 강원 주재기자

원주해맑은미소아이쿱생협(이사장 김유미, 이하 원주아이쿱생협)이 No 플라스틱 캠페인을 26일 진행했다. 원주시 내 종이팩으로 만든 물 '기픈물' 50만 개를 배포해 실질적인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No 플라스틱 캠페인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생수병을 사용하지 않고 다회용기 또는 종이팩과 같은 대체소재를 이용할 것을 약속하는 캠페인이다. 원주아이쿱생협은 원주 시민과 지역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확산시키기 위해 종이팩으로 만든 물 50만 개를 배포한다.

캠페인을 위해 사용되는 종이팩은 플라스틱 병과 비교했을 때,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탄소발생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 플라스틱 사용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에 따르면 PET생수병 용기를 종이팩 소재로 바꿀 시 500ml 병당 55.3gCO2e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다. 원주시 내 배포되는 50만개 수량으로 환산 시 27tCO2e 수준이다.

사진=김선기 주재기자
사진=김선기 주재기자

김유미 원주아이쿱생협 이사장은 "캠페인을 통해 실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시민들에게도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전함으로써 변화가 일기를 기대한다."며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의 터전인 원주에서 사회를 변화시킬 힘과 뜻을 모아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원주시 내 중앙로 문화의거리 상설공연장에서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부회장 석경미), 원주시새마을회(회장 이민선), 원주녹색연합(사무국장 김민자), 원주밝음신협(이사장 이도식) 등 단체 대표들과 정유선 강원도의회 의원 등이 모여 No 플라스틱 캠페인 서약 퍼포먼스를 펼치고, 캠페인 참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종이팩물을 증정했다. 

현장에서 캠페인에 참여한 김민자 원주녹색연합 사무국장은 "기후변화는 현재 지구 생태계와 인류 문명에 가장 심각하고 급박한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며 "기후행동의 일환인 No 플라스틱 캠페인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행동의 변화를 열어가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아이쿱생협은 오는 9월 1일 전국 101개 아이쿱생협 회원조합과 전국에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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