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엄마 아닌 이름을 불러 주세요“외국에서 와 열심히 산다는 말은 저에게는 좋은 말이 아닙니다.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로 동분서주하면서 정작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고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으로 결혼해 와 살면서 남편과 시댁 식구에게 이름을 불러달라고 했습니다.”중국에서 온 김송조(한국명)씨는 대학 3학년이던 시절 엄마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중국 학생들도 한국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졸업반이 되면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심리적인 압박이 많다. 송조씨도 졸업을 앞두면서
청년 인재들을 위한 사회변화 실험터 '써니(Sunny)'는 지난 9일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도보 이동권 등 청년들이 기획한 사회 문제 솔루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10개월간 총 세 단계(사회 문제 정의, 솔루션 기획, 실행)에 걸쳐 진행되는 해당 사업은 올 2월 오픈 뒤 현재 솔루션 기획 단계에 접어들었다.'다문화'와 '사각지대' 문제에 집중한 써니 스콜라(Sunny Scholar)에 참여한 총 4팀의 청년들은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도보 편의시설 민원 대행 서비스 ▲이주노동자의 직업 선택권 제약 해결을 위한 우수 사업장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성남시 소재 주민신협에서 다문화·이주배경 청소년 교육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0만원을 성남이주민센터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후원금은 다문화·이주배경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디자인 스쿨, 모두'를 운영하는 데 사용된다. 프로그램은 엄마의 자서전 쓰기, 청년 멘토링, 하루 캠핑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참여 청소년의 한국문화 수용 능력 향상과 모국어 및 모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사업 참여기관은 ▲주민신협 ▲기독교대한감리회 열방교회 ▲금광청소년문화의집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성남시청소년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는 지난 10일 ‘SUNNY 스콜라(Scholar)’와 ‘SUNNY 글로벌 비영리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가할 대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각 사업은 단계별 시상을 통해 개발비를 지급하며 SUNNY 스콜라는 최대 1500만원, SUNNY 글로벌 비영리 스타트업은 최대 3000만원의 개발비를 받을 수 있다.SUNNY 스콜라에서 학생들은 사회문제를 분석·정의하고 솔루션을 설계한 뒤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개발한다. 올해 주제는 ‘다문화’와 ‘사각지대’다. SUNNY 글로벌 비영리 스타트업
광주광역시 축구협회(회장 최만희)는 광산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광산구 관내 다문화 아동·청소년을 위한 축구용품 및 마스크 8000여장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협회는 지역 축구 저변 확대와 육성을 위해 그동안 관내 다문화 아동과 청소년들에 관심을 갖고 축구 꿈나무 응원을 지원해왔다. 협회 변동일 사회공헌위원장은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후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이하 부스러기)’ 전남·광주지부(본부장 신은철)는 유한킴벌리에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제공한 유아용 기저귀 62 상자를 지난 7일 광산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부스러기는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빈곤아동이 한 명도 없는 나라’를 꿈꾸는 단체로, 지난 1월부터 전남·광주지부를 통해 광산구 관내 아이들에게 과자, 음료, 분유 ,귀저기 등을 지속적으로 연계 후원하고 있다.광산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은미)와 부스러기 전남·광주지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다문화 및 이주여성
신문에서 반가운 얼굴을 봤다. 한 번 인터뷰해보고 싶었던 인물이 한 금융기관의 광고 모델로 전면을 장식했다. 이름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안산 원곡고 3학년에 재학 중인 100m 육상 선수다.‘내 꿈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는 것. 지금 내 기록 10초 69로는 어림도 없지만 언젠가는 9초대를 뛰는 최초의 대한민국 선수가 될 것이다’부모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이지만 18살 비웨사는 한국에서 나고 자랐다. 한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교육을 받고 자라난 그가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전국 대회에서 우승한 후
# P는 다문화가정 2세다. 군에 입대하고 당직병 근무를 서던 중 간부가 쓴 메모에 자기 이름이 적힌 것을 발견했다. 이름 옆에는 ‘도움·배려 용사(다문화)’라고 써 있었다. 다문화가정이라는 이유로 '관심병사'가 된거였다. “(우리 사회는) 네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다르면’ 당연히 도움이 필요할 거라 전제한다” P가 말했다. # 이향규 작가는 스스로 다문화가정을 꾸린 경험을 바탕으로 ‘후아유’를 썼다. 책에는 딸 애린의 일화가 나온다. 사회교과 시간, ‘소수자의 권리 보호’를 다루는 단원이었다. 담임선생님은 “다문화 부분
광주광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협)가 이달 16일 삼성생명FC영업본부 권역4p, 광주친환경생활지원센터, 광주남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자원선순환을 위한 친환경 제품 만들기’를 주제로 양말목 공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최근 자원순환 및 친환경 소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다문화 가정과 비혼모(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녹색소비와 업사이클링에 대한 이론 교육, 양말목을 활용한 냄비받침 만들기 체험 등이 이루어졌다.양말목이란 양말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부산물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산업 폐기물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려면 결혼이주민의 일자리 정책부터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요” - 전명순 마을무지개 대표전명순 대표가 마을무지개를 설립한 건 결혼이주여성의 경제활동 욕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2006년부터 지역 도서관 내 한국어교실에서 일했다. 결혼이주여성과 교류가 잦아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다. “일하고 싶어요.” 친해진 이주 여성 대부분이 그렇게 말했다.단지 생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일하려는 게 아니었다. 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목소리로 들렸다. 그러나 자립의지를 제고하는 취지의 지원은 적었다. 시혜적·일시적인 지원이 대
2019년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국내 체류 이주민은 240만명에 육박한다. 이 수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주민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낮은 국가로 꼽힌다. 이에 은 이주민의 차별을 진단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이 요구되는 이유를 다루고자 한다.#우다야 라이 이주노조위원장은 산업연수생 제도를 통해 20여 년 전 한국에 온 네팔 이주노동자다. 그는 ‘노동자의 권리’ 같은 건 없다고 말한다. “아프거나 다쳐도 고용주의 말에 따라야 했다. 고용주가 의사였다. 그가 허락해야 병원에 갔다. 잘리면 강제 추방
2019년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국내 체류 이주민은 240만명에 육박한다. 이 수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주민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낮은 국가로 꼽힌다. 이에 은 이주민의 차별을 진단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이 요구되는 이유를 다루고자 한다.#1. 드엉티 바오짱 씨(33세)는 베트남 출신으로 사촌의 소개를 받아 한국인 남편과 결혼했다. 외출할 때마다 시선에 노출된다. 대놓고 쳐다보는 사람도 많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타면 특히 심하다. 드엉티 바오짱 씨는 “당황스럽고 무서워요”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 이하 여가부)는 결혼이주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위기청소년을 돕는 등 여성·가족·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 기업' 37개를 신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 9월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공모를 진행해 총 61개 기업의 신청을 받았다. 이후 현장실사 및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총 37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경력단절여성과 결혼이주여성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 청소년 자살예방 등 위기청소년 정서지원, 취약계층 가족 심리·교육 지원, 다문화가족 적응 지원 등의
안녕하세요. 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SeeDream기자단 5기 고다은 입니다.오늘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 ‘힐링트레이드’의 박영준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SeeDream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을 소개하기 위해 광주 예비사회적기업 '힐링트레이드' 박영준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Q1. 힐링트레이드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힐링트레이드는 라오스 전쟁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되었어요. 그들
이로운넷은 협동조합 현장의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누고 협동의 가치를 보다 확산하고자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의 서울시협동조합청년기자단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년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현장, 이로운넷에서 만나보세요.“아직 4년차 협동조합이지만, 오래 전부터 구상해온 만큼 더 특별합니다.”톡투미다밥협동조합(대표 이레샤, 이하 톡투미다밥)은 지난 2010년 ‘톡투미’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주여성 자조단체다. 주요 봉사 프로그램 ‘모니카와 놀자’는 최근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됐다.‘말하는 도시락’ 사업을 5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승해경)는 25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 다문화가족들이 모은 성금 140여 만원을 전달했다. 승해경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과 함께하자는 마음으로 풍족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작은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센터는 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부터 확진자 동선을 파악, 언어별로 번역해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예방수칙, 마스크 구매 5부제’ 등의 안내도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몽골, 인도네시아 등 5개국 언어로 번역해 배포하고 있다. 센터는
사회적기업 모아스토리(대표 강민기)가 다문화 요리·문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모아스토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문화 요리 콘텐츠를 소개하는 다쿡TV에 첫 번째 영상 ‘카자흐스탄 만두, 만띄’를 공개 했다고 24일 밝혔다.다쿡TV는 여러나라의 요리를 소개해 한국거주 이주민(외국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사회에서 더불어 살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공개된 첫 번째 영상은 중앙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즐겨 먹는 만두, ‘만띄’의 카자흐스탄식 요리법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크기와 모양이 한국의 만두와 비슷하지만 재료나 맛이 달라 카
12월 26일 오전, 인천공항에 KOICA라고 적힌 파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모였다. 몽골로 한국어 교육 장기 봉사를 떠나기 위해서다.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다문화전문기업 아시안허브가 함께한 WFK(World Friends Korea) 봉사단(이하 봉사단) 파견 사업은 청년인재를 협력국가에 파견해 우리의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하며, 우리 청년들이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인재로 발전하도록 하는 국민 참여형 사업이다. 이번 봉사단은 더욱 특별하다. 몽골·캄보디아로 나뉜 봉사단에 해
다문화전문기업 아시안허브(대표이사 최진희)는 2019년을 마무리하면서 다양한 다문화 행사를 개최한다.오는 11월 28일 오후 3시에는 연수구 함박마을에서 이주여성들과 아시안허브가 함께 출간한 책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아시안허브는 연수구 함박마을에서 1년 동안 이주여성 마을리더 양성과정을 진행하면서 총 3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함박마을은 전체 주민 8000명 중 4000명이 러시아 고려인이다. 아시안허브는 양성과정에 참여한 10명과 함께 러시아 동화 4권 묶음집과 중국동화 1권을 양성평등의 시각으로 재구성해 출판했다. 28일에는
㈜아시안허브는 2013년 기업을 설립하고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의 모국어를 활용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시작했다. 이주여성들의 자립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직업교육을 위해 언어교육, 출판인쇄, 통·번역 등 다양한 다문화 서비스를 제공한지 올해로 7년째다. 국내 다문화 가구가 100만명을 넘어선 현재, 최진희 아시안허브 대표에게 다문화 여성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는 아시안허브에 대해 들어봤다.아시안허브를 운영한지 7년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설립하게 되었나요?2004 코이카 해외봉사로 떠난 캄보디아에서 현지 여성들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