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 정착한 몽골인 “15년 전만 해도 몽골에서 생각했던 한국과 실제의 한국은 많이 달랐어요. 한국하면 서울의 분위기가 떠오르는데 당시 나주는 저에게 너무나 많이 낯설었어요.” 한국인 남편을 만나 나주에 정착한 몽골인 다와도로지아비르메드(임성애: 한국에서 편의상 부르는 이름)씨가 나주에 살면서 느낀 소감이다.2007년 한국에 처음 발을 딛은 성애씨는 문화와 언어에서 오는 갈등이 컸다. 당시 기댈 수 있는 건 남편밖에 없어 그 외로움은 사실 더 컸다. 언어적 소통도 어려운데다 아이 양육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그럴 때면 먼저 한국에
송학건설(대표 김영근)은 지난 22일 광산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은미)를 통해 관내 취약가정, 결혼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정에 5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이 회사 이종석 부사장은 “이번 나눔활동을 계기로 관내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학건설은 지난 2007년부터 광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및 생활체육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5월 20일은 세계인의 날이다. 다양한 민족·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7년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2019년 기준 177만 8000여 명이다. 늘어나는 다문화 인구에 걸맞게 다문화에 대한 정부 정책과 사회적 인식도 차츰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이주민들이 일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세계인의 날을 맞아 은 사회적경제기업을 통해 국내 정착에 성공한 외국인들의 한국정착 이야기와 그들이 생각하는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려면 결혼이주민의 일자리 정책부터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요” - 전명순 마을무지개 대표전명순 대표가 마을무지개를 설립한 건 결혼이주여성의 경제활동 욕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2006년부터 지역 도서관 내 한국어교실에서 일했다. 결혼이주여성과 교류가 잦아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다. “일하고 싶어요.” 친해진 이주 여성 대부분이 그렇게 말했다.단지 생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일하려는 게 아니었다. 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목소리로 들렸다. 그러나 자립의지를 제고하는 취지의 지원은 적었다. 시혜적·일시적인 지원이 대
서울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확대를 목적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중 사회적가치,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해 2013년부터 매년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을 선정합니다. 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서울시 사회적기업의 소식을 전달합니다.이주여성들에게 전문 통번역 교육을 제공하는 (주)온아시아(대표 이현선)가 올해 상반기 교육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온아시아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전문 통역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기업이다. 지금까지 12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 온아시아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
제주도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이 여성공동체 6개팀을 대상으로 창업 인큐베이팅을 실시한다.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은 ‘2020 여성공동체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된 6개팀을 대상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창업 인큐베이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샌드아트 교육을 통한 취약계층 교육사업 △발달장애인 돌봄과 출판사업 △결혼이주여성 문화사업 △재활 및 건강 관련 취약계층 사회서비스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상품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단절 및 결혼이주 여성 등 지역 내 취약계층 여성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이들 팀에는 여성공동체의 창업활성화 및 경제활동
㈜아시안허브는 2013년 기업을 설립하고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의 모국어를 활용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시작했다. 이주여성들의 자립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직업교육을 위해 언어교육, 출판인쇄, 통·번역 등 다양한 다문화 서비스를 제공한지 올해로 7년째다. 국내 다문화 가구가 100만명을 넘어선 현재, 최진희 아시안허브 대표에게 다문화 여성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는 아시안허브에 대해 들어봤다.아시안허브를 운영한지 7년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설립하게 되었나요?2004 코이카 해외봉사로 떠난 캄보디아에서 현지 여성들을 만
“직접 통역 일을 하며 시장수요를 파악해 봤어요. 결혼이주여성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이현선 온아시아 대표가 사업 초기를 돌아보며 말했다. 온아시아는 결혼이주여성의 장점인 ‘특수언어’를 활용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이 대표는 북경어언대학에서 번역을 전공하고, 한국외대에서 중어중문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이후 통역사로 활동했는데, 틈틈이 번역 업무를 함께하던 중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들을 만났다. 통역 업무를 맡아온 이력에 중국어와 한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났지만 국내 생활환경, 사회 편견 등으로 꾸준히 일
좋은 가치로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일조하는 사회적경제기업도 지속가능하려면 '가치' 만큼 중요한 게 있다. 바로 경쟁력 있는 '좋은 제품'이다. 빛나는 가치 만큼 좋은 제품을 위해 발로 뛰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사회적경제 통합 판로지원 플랫폼 e-store 36.5+와 이로운넷이 함께 연속으로 조명한다. 예식장 고르기부터 신혼여행 정보제공까지, 바쁜 커플을 대신해 결혼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사안들을 한 번에 결정해주는 웨딩플래너. 이미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직업 중 하나다. 그렇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20일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에 총 2억4000만원을 후원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승중 수은 전무이사는 20일 오후 여의도 본점에서 6개 사회적기업 대표 및 결혼이주여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변형석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대표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후원금 중 1억2000만원은 결혼이주여성을 고용하거나 공정무역업 등을 수행하는 사회적기업 6개사의 시설자금이나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1억2000만원은 결혼이주여성과 북한이탈주민 등 20명의 일자리 급여 및 인력훈련비 등으로 사용된다.강승중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