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청사 내 지구를 위한 ‘착한 계단’을 조성했다.
서울 성동구가 청사 내 지구를 위한 ‘착한 계단’을 조성했다.

올 겨울 북극 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이상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가 청사 내 지구를 위한 ‘착한 계단’을 조성했다.

구청사 1층 책마루부터 3층 대강당에 이르는 계단 구간을 활용해 탄소중립 실천 메시지를 전하는 ‘탄소발자국 계단’이다. 하루 한 번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하면 탄소를 연간 4.5㎏ 줄일 수 있다.

‘탄소발자국 계단’은 구청 3층에 주민 이용 수요가 많은 대강당과 구립 무지개도서관이 자리한 점을 고려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한 주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계단 구간에 ▲당신의 체온을 높이면, 지구의 체온은 내려갑니다 ▲계단을 딛고 있는 우리의 건강한 걸음이 누군가에겐 희망이 됩니다 ▲일상 속 작은 실천들이 모여 지구를 구합니다는 계단띠 부착으로 탄소감축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지구야 아프지 마! 지구를 지킵시다 ▲지구와 함께 나무 심기 ▲탄소중립 실천 5대 행동수칙 등 탄소중립 홍보 스티커를 벽면에 부착해 주민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자연스럽게 문구를 읽어볼 수 있게 했다.

구는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총3회에 걸쳐 성동 환경아카데미를 진행했다. 또 지난해 12월 성동구 첫 번째 환경행사인 ‘하나뿐인 지구’도 개최해 일상에서 탄소중립 실천 행동에 대해 생각해보는 장을 마련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향후 전세계적으로 중요하게 논의될 의제가 바로 인류 생존과 직결되는 기후변화, 탄소중립”이라며, “이제는 능동적으로 탄소 감축에 나서야 하는 만큼 생활 속 실천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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