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회혁신 지원 대상을 대규모로 발굴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혁신조직과 혁신가들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브라이언임팩트가 구상하는 시스템은 전국 각지의 사회공헌 활동 포상자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재단의 지원 대상 후보군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관련기사: '더 크게, 더 폭넓게, 더 유연하게', 브라이언임팩트의 사회혁신 지원 철학) 

김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는 이미 사회공헌 활동을 포상하는 수많은 제도가 있다"며 "일종의 AI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포상자 정보를 모으고 포상의 종류와 특징에 따라 개별적으로 가중치를 부여한다면 재단의 활동에 매우 가치 있는 기본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비전 있는 혁신 조직을 발굴하고 과감히 지원하여 사회문제 근본을 해결하는 ‘빅 벳 필란트로피(Big Bet Philanthropy)’를 지향하기 때문에 이미 다른 곳에서 한차례 인정받은 사람이나 조직 역시 중요한 지원대상이라는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시스템은 초기에 부족함이 있겠지만 운영하면서 계속 개선해나간다면 결국 재단의 중요한 지원 방법론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모든건 발굴과 지원의 객관성을 높여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브라이언임팩트는 최근 비영리 사회혁신조직 지원사업인 임팩트 그라운드 2기를 발표했다. 50억 원을 받는 서울재활병원을 비롯해 총 15곳의 비영리 조직에 150억 원(간접지원 24억 원 포함)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혁신가 개인을 지원하는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와 서울대 김승섭 교수의 장애인 생애주기 장기연구 등 개별 프로젝트를 포함해 올 한해 250억 원 이상의 지원을 확정했다.

브라이언임팩트 로고 / 출처=브라이언임팩트
브라이언임팩트 로고 / 출처=브라이언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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