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서울대학교와 연구지원협약을 맺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김승섭 교수의 <사회적 환경과 조기노화: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발달장애인의 부모 연구(DiSEPA: Disability, Social Environment, and Premature Aging)> 장기 연구를 위한 연구비 35억 3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체장애인과 발달장애인, 발달장애인의 부모 각 집단별 1000명을 대상으로 향후 20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할 예정이며, 브라이언임팩트는 우선 첫 5년 연구비용인 35억3000만 원을 지원한다.

재단 측은 "장애인의 삶과 건강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연구가 매우 드문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시도"라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발달장애인의 부모가 어떠한 사회적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 환경이 신체 건강(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정신 건강(자살 행동, 우울 증상 등), 건강 행동(흡연, 음주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탐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심층 인터뷰, 국가 간 정책 비교, 역학연구, 생체지표 측정 등의 방법을 통합적으로 이용해 연구를 진행한다. 다학제적 연구 방법을 이용한 장기간 추적 관찰을 통해 고용, 교육, 주거를 포함한 사회적 환경이 장애인과 그 가족의 생물학적 조기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김승섭 교수는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및 이들에 대한 돌봄 부담을 전가 받는 가족들의 삶을 보다 장기적으로 심도 깊게 들여다보고, 과학적인 근거 마련을 통해 모두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사회로 변화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연구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은 "이번 연구가 우리 사회에서 낙인과 차별로 고통받는 장애인과 그 가족이 경험하는 사회적 환경 및 그로 인한 영향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정책 및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환기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하며, 브라이언임팩트 재단도 이번 연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출처=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출처=브라이언임팩트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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