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과 친환경 교통수단인 공공 자전거 ‘따릉이’ 이용 활성화를 위해 네이버와 손잡고 ‘길찾기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최단 시간, 최소 환승 중심의 대중교통 경로 안내와 별도로 ‘교통약자 맞춤형 길찾기 및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하고, 자동차길 위주로 검색되던 길찾기 서비스에 서울 시내 2만 여대가 배치된 ‘따릉이’ 정보를 포함시켜 경로를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개발을 위해 서울시와 네이버 기술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는 지난달 22일 서울시청에서 ‘모빌리티(이동성?이동수단)’ 서비스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노약자나 장애인, 영유아 동반자, 무거운 짐을 든 관광객 등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 맞춤형 대중교통 길찾기’ 서비스를 개발한다. 

서울시가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의 위치 정보, 저상버스 정보, 버스혼잡도 정보 등을 제공하고, 네이버랩스가 이를 활용해 지하철 실내지도를 구축해 장애 없는 경로 안내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것과 같이 교통약자도 지하철 역사 내에서 보행을 위한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대중교통 길찾기 서비스에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정보를 접목시킨다. 개발이 완료되면 단거리 이동은 도보·자전거 단독 경로, 중거리는 자전거와 타 수단을 통합한 경로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인구고령화, 생활방식의 다각화 등으로 시민들의 이동수요 또한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 데이터와 민간의 기술력을 결합해 미래 서울시민의 다양한 이동수요를 골고루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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