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서비스로 함께사는 서울…이용자 90% ‘만족’

아이 옷, 장난감, 따릉이, 나눔카 등 특정 제품을 함께 소비하는 공유서비스가 시민 일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민간과 정부에서도 공유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시의 공유정책사업에 대해 이용자 90%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2019년도 공유도시 정책 인지도 조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는 서울 거주 19세 이상 59세 미만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울시 공유도시 정책에 대한 서울시민의 인지도는 62.7%로 나타났다. △2016년 상반기 49.3% △2017년 상반기 58.3% △2018년 59.6%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가장 인지도가 높은 사업은 공공자전거 따릉이(95.2%)로 나타났다. 나눔카(71.6%), 주차장 공유(53.6%), 공공데이터개방(33.2%)이 뒤를 이었다.

98.8% 시민들은 공유정책 중 “하나 이상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한 가지라도 이용해본 시민 비율은 59.6%이었다. 그 중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률이 44.5%로 가장 높았다.

사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은 아이옷·장난감 공유(96.0%)였다. 이 외에도 공공자전거 따릉이(93.6%), 나눔카(92.1%), 공공데이터 개방(89.9%), 주차장 공유(89.0%) 등 공유정책사업의 평균 만족도는 90% 이상이었다.

민간 공유 서비스는 차량 및 승차 공유(68.9%), 공유 자전거(61.2%), 전동 킥보드 공유(54.4%), 배달 공유(52.8%) 순으로 나타나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향후 애완동물 돌봄, 배달 공유 등 생활 및 서비스(33%)와 자전거, 차량 등 이동수단(모빌리티)(21.8%), 유휴시설 등 공간(15.8%), 재능·지식(14.3%) 등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유 허브 내 공유아카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은 “공유 정책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유서비스 신뢰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며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안전 장치 마련과 공유 부문 사용자와 노동자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 보장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면서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그동안의 공유도시 정책을 평가하고 공유 문화 확산과 다양한 공유 정책을 포함한 향후 공유서울 3기 기본 계획을 마련하는데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