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해 문화 예술을 전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인천자바르떼’이다. 건강한 문화예술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인천, 서울, 경기 지역의 예술인들이 모여 2004년 ‘신나는 문화학교 자바르떼’를 설립했다. 자바르떼는 인천·서울·경기로 독립하여 사회적 협동조합, 사회적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천 자바르떼는 2010년에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현재 상근직원 4명으로 인천 자바르떼를 운영하며, 100여 명의 활동 회원과 함께 공연, 행사기획 등을 진행하고 있다. 22년 6월 3일 부평협동사회경제협의회에 있는 인천 자바르떼에서 이 기획실장을 만났다.

인천 자바르떼가 위치한 부평협동사회경제협의회. / 사진=인천시사회적경제청년공감기획단 3기
인천 자바르떼가 위치한 부평협동사회경제협의회. / 사진=인천시사회적경제청년공감기획단 3기
인천 자바르떼 이경옥 기획실장과 인터뷰 하는 장면 / 사진=인천시사회적경제청년공감기획단 3기
인천 자바르떼 이경옥 기획실장과 인터뷰 하는 장면 / 사진=인천시사회적경제청년공감기획단 3기

건강한 문화예술생태계를 위해

“인천 자바르떼는 문화예술인의 안정적 임금과 새로운 고용 형태를 만들어가며, 소외계층과 함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건강한 문화예술생태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천 자바르떼는 예술인에게 일정한 수입을 보장해준다는 목표를 세웠다. 예술인으로 활동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이 없는 경우에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 문화예술을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경제적인 여건으로부터 예술인들을 보호하고, 지역에서 함께 공생하기 위해 ‘인천 자바르떼’를 설립했다.

현재 인천 자바르떼는 지역 문화예술교육, 문화 체험활동, 공연 기획 사업을 하며, 예술인의 지속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안정적 임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지역 문화 축제와 교육의 정착을 도와 그 안에서 예술인이 고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을 제공하며 건강한 문화예술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문화 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을 전하다

‘인천 자바르떼’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을 제공하며 문화예술과 예술인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 기획실장은 "울도에서 공연했던 적이 있다. 60대에서 70대 주민분들이 이런 공연을 울도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고맙다고 하셨다"라 밝히며 문화 소외계층에게 전하고 있는 문화예술에 관해 설명했다.

인천 자바르떼는 꾸준히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교육과 공연 기획 사업을 진행한다. 18년도까지 부평구 삼산동에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생활예술동아리 만들기, 공공미술 활동을 통해 전시회를 진행한 바 있다. 20년, 21년도엔 연수구 함박마을에서 거주하는 고려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를 전달하는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고려 아리랑’을 진행했다. 또한, 울도 같은 섬과 같이 공연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장소를 찾아가 문화예술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 자바르떼는 문화 소외 계층을 찾아가 지역의 문화 축제와 교육이 정착하도록 힘쓰고 있다.

임대단지 주민예술체험마당 얼쑤 / 사진=인천 자바르떼
임대단지 주민예술체험마당 얼쑤 / 사진=인천 자바르떼

 

2021 고려아리랑 성과공유회 / 사진=인천 자바르떼
2021 고려아리랑 성과공유회 / 사진=인천 자바르떼
2021 고려아리랑 ‘밭으로 가는 길’ 현장 사진. / 사진=인천 자바르떼
2021 고려아리랑 ‘밭으로 가는 길’ 현장 사진. / 사진=인천 자바르떼

문화예술의 힘을 보여주다

인천 자바르떼는 꾸준히 문화예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임대 단지를 찾아가서 시행하는 ‘문화예술 체험 마당’을 통해 알 수 있다. 문화예술 체험 마당은 2011년부터 매년 진행됐다. 현재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이 목표인 이 교육은 다른 주민에게도 선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경옥 기획실장은 “영구 임대 단지에 사는 소외당하는 분이 다른 주민에게 화내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서 자신을 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른 분들께 피해를 주셨던 분이 체험 활동을 통해 긍정적 변화를 이뤄냈고, 현재 시 동아리의 중심이 되어 다른 분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더 넓은 문화예술을 위해

인천 자바르떼는 코로나로 힘들었던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 전했다. 6월 11일에는 인천 중구문화회관에서 ‘두레노리’라는 인천 지역의 해양문화 이야기를 담은 창작풍물판굿 공연을 진행한 바가 있다. 또한, 임대 단지 공연인 ‘얼쑤’를 진행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한 기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획실장은 “오랫동안 지속한 사회적기업이라는 것에 자부심이 있다.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축제와 문화예술 교육이 그 지역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또한, 앞으로도 문화예술인이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인들이 인천 자바르떼를 기댈 수 언덕이라 생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두레노리 공연 / 사진=인천 자바르떼
두레노리 공연 / 사진=인천 자바르떼
이경옥 기획실장과 공감기획단 취재진이 인터뷰를 마친 뒤에 사진을 찍었다. / 사진=인천시사회적경제청년공감기획단 3기
이경옥 기획실장과 공감기획단 취재진이 인터뷰를 마친 뒤에 사진을 찍었다. / 사진=인천시사회적경제청년공감기획단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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