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유니온(이하 유니온)은 17일 서울시청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자들에게 지역사회 내 안전한 배달노동환경을 위한 정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유니온은 우선 지자체가 각 배달대행사의 안전교육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교육 강사 양성 및 실기교육장 제공, 교육 이수자에 대한 안전물품 지급 등 안전교육 활성화 정책을 강화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모범대행사 지원 정책도 제안한다. 배달대행사는 설립운영에 대한 아무런 자격 기준이 없어 다수의 대행사들이 면허확인도 없이 번호판도 없는 오토바이를 태우며 일을 시키고 있다. 따라서 무면허·미등록 오토바이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을 강조하는 한편, 안전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대행사를 지방정부가 지원해 배달대행 시장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도 아파트 출입 문제 개선, 라이더들의 상호 부조를 위한 공제형 사업 지원 등의 정책을 제안한다.

한편 유니온에 소속된 각 지역조합원들은 지역 출마자들과 정책간담회나 정책협약체결 등의 활동을 하며, 오는 17일 서울·부산을 시작으로 여러 지역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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