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임팩트 브랜드 그룹 주식회사 알브이핀은 3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랜드 마르코로호는 할머니들이 직접 만든 생활·패션소품으로 할머니들의 사회참여를 돕고 일거리를 통해 안정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할머니 일자리를 창출하고, 독거노인·유기동물·결식아동 등에 기부를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누적기부액 1억원을 달성했다. 10-10 클럽 2회 달성

#2. 동민산업협동조합은 농촌지역의 폐기물 자원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자원활용 비즈니스 사업을 영위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농업용 석유화학제품인 비료포대와 농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곤포사일리지를 주원료로 해 재생 PE칩을 생산한다.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하는 활동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10-10 클럽 5회 달성

경북 사회적경제 10-10클럽 로고
경북 사회적경제 10-10클럽 로고

경상북도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속 성장을 이어가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전국 사회적기업에 대한 사회적 가치 평가에서 우수 이상의 평가를 받은 전체 86개 기업 중 지역기업이 21개 선정됐다. 전국에서 24%를 차지한 것이다.

이는 실제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경상북도 중간지원조직인 지역과소셜비즈에 따르면, 정부재정 지원기간인 5년을 넘긴 130개 경북 사회적기업 중 생존기업은 101개로 생존율 78%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기업의 창업 5년 후 생존율보다 31%나 높다. 사회적기업 전환 전과 지원종료를 비교했을 때, 매출 및 고용인원은  각각 2.7배, 2.1배 증가했다. 

경상북도 사회적경제기업 10-10클럽(이하 10-10클럽)은 이러한 경북 사회적경제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0-10클럽이란 당해 매출액 10억원, 고용인원 10인 이상인 사회적기업을 뜻한다. 경북은 매년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는 10-10클럽을 선정하고 있다. 

10-10클럽은 2008년 기업 2곳으로 시작됐고, 2014년에는 11곳이 선정돼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총 65개 기업이 10-10클럽에 포함됐다. 2019년 50곳 대비 15개나 늘어난 결과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간 것이다. 

기업 내부의 혁신 노력 덕에 가능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박철훈 지역과소셜비즈 이사는 “비대면 시대를 맞아 일찍이 대면 판매에서 온라인 판매로 전환한 기업들의 성과가 돋보였다”며 “또 매출이 증가한 만큼 일자리를 늘리려는 노력이 기대에 부응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진행됐던 2021년 10-10클럽 육성 사업 성과 공유회. 한 해동안 10-10클럽으로 성장하기 위해 진행하였던 기업들의 혁신 노력들을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출처=지역과소셜비즈
지난 16일 진행됐던 2021년 10-10클럽 육성 사업 성과 공유회. 한 해동안 10-10클럽으로 성장하기 위해 진행하였던 기업들의 혁신 노력들을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출처=지역과소셜비즈

경상북도 사회적경제기업 10-10클럽 육성사업은 2019년부터 시행됐다. 기업별 맞춤형 지원 및 컨설팅을 통해 질적 성장을 유도함으로써 양극화 해소,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원은 기업이 제시하는 사업 성장비전을 평가해 연구개발, 판로, 마케팅, 시장접근, 전문가 매칭 등 ‘핀셋형 지원’ 위주로 이뤄진다. 박철훈 이사는 “단순히 보조금 몇 푼을 쥐어주는 것보다 훨씬 나은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지방정부에서 이런 역할을 담당해주는 것이 사회적경제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10-10클럽을 비롯해 단계적 기업 육성전략을 수립했다. 연매출 3~5억원 규모의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하는 예비 10-10클럽을 발굴하고 있다. 아울러 10-10클럽을 이미 달성한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스트 10-10클럽’ 육성을 신규과제로 설정했다.

10-10클럽 달성에 도전하는 예비 10-10클럽으로 13개 기업을 선정하고, 포스트 10-10클럽으로 육성할 3개 기업을 확정했다. 특히 포스트 10-10클럽은 3개 기업은 50-50, 100-100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0-10클럽 시리즈 선정기업들은 1년간 ▲제품,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고도화 ▲투자자금 유치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정책사업 연계 등 다방면에서 지원받게 된다. 

후배 기업 더노크교육연구소와 선배 기업 알배기 협동조합 간 코칭 현장./출처=지역과소셜비즈
후배 기업 더노크교육연구소와 선배 기업 알배기 협동조합 간 코칭 현장./출처=지역과소셜비즈

이외에도 현장에서는 10-10클럽 선배기업의 후배기업의 멘토가 돼 코칭해주는 ‘소셜 C.C. 매칭 프로그램’을 자랑거리로 꼽는다. 해당 프로그램은 ‘동료간 학습효과’ 창출이라는 사회적경제만의 동반성장 노력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소셜 캠퍼스 온 경북에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이 지역사회에서 오랜기간 활동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선배기업에게 조언과 컨설팅, 공동사업 개발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선배기업의 경영역량 및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 등을 해나가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은 내용적으로도 착하면서, 기업 관점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많이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앞으로 지방경제를 살리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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