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리는 미아리고개 마을장터 ‘온라인 고개장’ 포스터./출처=고개엔마을
17일 열리는 미아리고개 마을장터 ‘온라인 고개장’ 포스터./출처=고개엔마을

서울 성북구 소재 협동조합 고개엔마을이 오는 17일 오후 2~5시 미아리고개 마을장터인 ‘온라인 고개장’을 연다.

고개엔마을은 2015년부터 미아리고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기획자, 청년들이 모여서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단체다.

마을장터 ‘고개장’은 미아리고개 고가도로의 하부 공간을 주민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활성화하고자 마을주민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지난 2016년 의기투합해 시작한 지역·공간 활성화 프로젝트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야외장터 개설이 축소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온라인 방식으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이번 ‘고개장’에서는 지역 문화예술 정보와 청년 가구 대상 요리·건강·명소 등 마을살이 관련 정보로 구성된 ‘GM뉴스룸(고개엔마을 뉴스룸)’을 비롯해 동네 아티스트 공연, 후원 경매쇼 등 콘텐츠를 준비해서 지역 주민을 실시간으로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GM뉴스룸 코너 ‘프로낭비러의 소비생활’에는 지역 서민금융의 대표 상호금융조합인 성북제일새마을금고 실무자가 출연한다. 청년층의 실제 소비 습관 진단, 맞춤형 제안 등 지역 거주 사회 초년생들에게 금융 해법을 제시한다.

하장호 고개엔마을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지역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자취생,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성북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 방식의 새로운 플랫폼을 구상했다”며 “오프라인 장터에 버금가는 현장감과 재미, 유용한 콘텐츠로 지역 주민의 높은 만족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개엔마을은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재)함께일하는재단이 운영하는 ‘MG희망나눔 소셜성장 지원사업’의 3기로 선정돼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과 GM뉴스룸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박지영 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은 “본 사업 지원을 계기로 고개엔마을에서 신규 일자리 2개 창출되는 성과가 나왔다”며 “문화예술 분야의 취약한 일자리 구조를 개선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정착되도록 지역 사회와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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