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며 최저임금이 상승하자 아파트 경비원들의 고용이 문제로 떠올랐다. ‘국가’는 규정대로 임금을 높여 경비원들의 임금을 늘리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은 임금을 올릴 수 없으니 경비원 수를 대폭 줄이라고 한다.A아파트는 시장의 논리대로 집단 해고 카드를 꺼냈다. 반면 B아파트는 입주민 회의를 통해 해고하지 않는 방향을 고민한다. 각 경비원들의 근무 시간을 조금씩 줄여 일하는 기회는 유지하되, 임금 상승 부담을 줄여보자는 타협안을 도출했다.국가나 시장이 아닌 ‘시민’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사례다. ‘시민경제’란 특정 조직이나
스스로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최·중증 장애인과 탈시설 장애인을 위한 공공일자리가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다. 서울시가 예산 약 12억을 전액 부담했다.최·중증 장애인은 뇌병변 장애, 척수 장애, 근육 장애, 언어 및 청각, 시각 장애를 가지거나 자폐가 심한 발달장애인이다. 탈시설 장애인은 서울시의 복지시설에서 나와 지역사회의 일원이 된 장애인이다. 이들은 그동안 시행된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경쟁이 치열한 고용시장에서 근로 기회조차 얻기 힘든 최·중증 장애인과 탈시설 장애인에게 헌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