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회로 진입하려면 결혼이주민의 일자리 정책부터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요” - 전명순 마을무지개 대표전명순 대표가 마을무지개를 설립한 건 결혼이주여성의 경제활동 욕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2006년부터 지역 도서관 내 한국어교실에서 일했다. 결혼이주여성과 교류가 잦아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다. “일하고 싶어요.” 친해진 이주 여성 대부분이 그렇게 말했다.단지 생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일하려는 게 아니었다. 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목소리로 들렸다. 그러나 자립의지를 제고하는 취지의 지원은 적었다. 시혜적·일시적인 지원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