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밀려온 플라스틱제품에 청정 섬들 '몸살'
파도에 밀려온 플라스틱제품에 청정 섬들 '몸살'
  • 이로운넷=이정재 시니어 기자
  • 승인 2019.05.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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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스 제도 해변에 약 4억 수천만 개 플라스틱 조각 존재"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 자제해야
오염되지 않은 낙원에 플라스틱 물병, 슬리퍼등이 쌓여 있다./사진제공=BBC
청정한 낙원의 섬에 플라스틱 물병, 슬리퍼등이 쌓여 있다./사진제공=BBC

영국 BBC뉴스는 5월 16일(현지시간) 플라스틱 조각들이 파도를 타고 밀려와서 청정한 낙원인 바다 가운데 섬들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호주의 코코스 제도의 해변에 약 4억 수천만 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흩어져 있고 그 중 93%가 눈에 보이지 않는 모래속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60년 전부터 이 제품이 개발된 이후 거의 절반은 지난 13년 동안 만들어진 것이다. 폐기물 관리부실로 그 중 많은 부분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서 현재 은하수에 별이 있는 것보다 바다에 더 많은 플라스틱 조각이 쌓여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팀은 호주 북서쪽으로 2100km 떨어져서 작은 섬 26개로 이루어진 말굽 모양의 코코스(Cocos,일명Keeling섬) 제도를 조사했다. 약 600명의 사람들이 이 외딴 섬에 살고 있는데, 이  곳은 "호주의 마지막 오염되지 않은 낙원"이라고 불린다. 조사원들은 해류가 이 협곡의 해변에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을 축적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이 섬들에 97만7천 개의 신발과 37 3천 개의 칫솔을 포함한 238톤의 플라스틱이 흩어져 있다고 추산했다. 이것들은 약 4억1400만 개의 조각들 속에 있는 식별 가능한 것들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조사팀장인 레이버스(Jennifer Lavers)박사(테즈메니어 대학 해양 남극연구소)는 BBC뉴스에서 "코코스 제도에서 본 것과 이전에 태평양의 헨더슨(Henderson)이라는 외딴 섬에서 발견한 것을 포함해도 세상은 이 문제의 규모를 너무 과소평가했다"며 "없어진 플라스틱 파편들이 바다의 바닥에 그렇게 많이 묻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쩌면 이것이 퍼즐의 사라진 조각들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고 덧붙였다.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해변을 청소하려는 시도는 말 그대로 수박 겉핥기에 불과하며 이 조각들이  바다거북이나 갑각류의 서식지에  둥지를 틀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해양 보존 협회의 터켓(Chris Tuckett) 박사는 "이 조사는 매우 경악스러운 결과이며 지금까지 진행된 조사는 표면과 더 깊은 곳으로 파고들기 위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살펴본 것일 뿐"이라며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작은 조각으로 분해되고 더 작은 조각들은 모래위에 가라앉아 지표면 아래층에 정착할 것이며, 더운 지역에서는 따뜻한 온도와 높은 염도로 플라스틱 제품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더 빨리 작은 조각으로 부서지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더불어 숨겨져 있는 이 플라스틱을 치우려는 시도는 야생동물에게 훨씬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레이버스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제품의 사용을 피했고 지난 10년 동안 자신은 플라스틱 칫솔을 사용한 적이 없고, 어떤 형태로든 비닐봉지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몸에 베인 습관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출처: https://www.bbc.com/news/science-environment-4827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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