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 첫 날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모습

'Leap(뛰어오르다)'를 키워드로 2022 브리즈 아트페어는 더 많은 이야기와 주제들이 튀어오르며 교차했다. 올해에는 더 많은 작가를 페어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해엔 60명의 작가와 함께 했지만, 올해는 100명의 예술가와 1000여 점의 작품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을 채웠다. 

이번 페어는 참여 작가가 늘어난 만큼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2부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며 부마다 50명의 작가들이 나뉘어 참여한다. VIP티켓을 구매하면 페어 1,2부 첫날 10시부터 14시까지 VIP 전용 시간으로 아트페어를 즐길 수 있다. 

브리즈 아트페어는 매년 참여 작가 중 2명을 선정해 '브리즈 프라이즈'를 수상한다. 올해는 이상미, 임서현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외에도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와 함께 로컬트랙(Local Track)을 마련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정지연 에이컴퍼니 대표는 "올해는 작년보다 함께 하는 작가들의 수가 늘어 더 풍성하고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와 지역작가들도 함께하는 로컬트랙도 함께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작품을 관람중인 관객, 판매된 작품을 포장하는 브리즈 아트페어를 개최한 에이컴퍼니 관계자들, 작품을 현장에서 작업하는 작가, 작품구매 상담부스에서 작품구입을 진행하는 사람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작품을 관람중인 관객, 판매된 작품을 포장하는 브리즈 아트페어를 개최한 에이컴퍼니 관계자들, 작품을 현장에서 작업하는 작가, 작품구매 상담부스에서 작품구입을 진행하는 사람들

아트페어가 정가제?!...10개월 무이자 할부도 됩니다

2012년부터 이어온 브리즈 아트페어는 점점 성장하고 있다. 신진작가가 참여하는 ‘New’와 브리즈 아트페어와 함께 성장하는 작가들의 ‘Now’ 파트로 구분해 진행한다. 정 대표는 “브리즈 아트페어에 신진 작가 뿐만 아니라 성장성을 보이는 더 다양한 작가들과 함께 하기 위한 고민을 이어가다 2019년부터 해당 방식으로 아트페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9회차를 맞이하는 브리즈 아트페어는 이미 주목받는 독립아트페어다. 또한 건강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위해 ▲오픈된 페어 참여 기회제공 ▲예술작품 정찰제 판매 ▲작품 할인판매 지양 ▲작가와 계약서 작성 필수를 고수하고 페어참가 작가에게 별도의 참가비 없이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공간을 살피면 작품마다 가격을 확인할 수 있고 도록에서도 이를 확인 할 수 있다. 전시공간 내에 작가들이 머무르고 있어 관람객과 다양한 대화를 이어나가거나 자신의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의 모습을 살피기도 한다. 

이번 페어에는 일러스트부터 유화, 아크릴 등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된 작품 1000여 점이 전시 돼 있다. 여행자의 시각, 불완전한 삶의 일부, 나를 위로하는 것, 다신 없을 풍경 속의 감정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와 함께 울산에서 활동하는 김지윤, 김지효, 최민영 작가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정 대표는 “다양한 지역과 협업해 더 많은 지역 작가들이 아트페어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로컬트랙으로 지역에서 페어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작은 시도들이 이후에는 글로벌 아트페어로의 성장할 수 있는 단초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브리즈 아트페어의 성장 방향을 설명했다.

[인터뷰 2021Prize 임서현 작가]

임서현 작가

프라이즈 선정 소감이요? 처음엔 얼떨떨하고 놀라고 또 기쁜 마음이 들었어요. 또 제 그림을 구매해주신 콜렉터분들이 생각났어요.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있지만 뭔가를 해줄 수 없었는데 상을 타면 콜렉터 분들도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브리즈 아트페어는 2019년 노들섬에서 열렸던 페어를 보고 알게됐습니다. 브리즈 아트페어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선배들이 있기도 했고요. 

작년 페어에 참여해서 제 작품이 판매되는 것을 직접보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첫 날 각자 다른 세 분이 제 작품을 구매해 가셨고 그 다음날에 같은 분이 6점의 작품을 구매하셨어요. 집에 갈 때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면서 울면서 갔어요. 기쁘기도 하고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어요. 제 작품과 활동이 나를 위한 것 만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작가마다 이후 계획은 다 다르겠지만, 저는 좀 더 좋은 그림을 위한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오랫동안 시간을 들여 작품을 준비하고 의미있는 기획전을 열어보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2022 브리즈아트페어 참여작가 

2021Prize (New)임서현 (Now)이상미 ▲[1부 참여작가](New)강현신 권상록 김유림 박유빈 박윤진 임다솔 임예진 전소희 정다은 정원 지수 최정우 (Now)계남 구요한 김누리 김지은A 김지은B 김한울 노경화 류민정 류주현 만욱 무아리 박경호 박근주 박빙 박지수 박한지 사하라 선주진 신이나 유정 이다겸 이미숙 이쓸쓸 이영애 이윤정 정민기 조이선 채다영 추지영 한지선 허승희 홍준호 황다희 ▲[2부 참여작가] (New)강유란 권선미 권소정 에리카최 김수연 엠버팍 원유진 이혜주 이희조 전예지 전진우 정재환 (Now)가수정 김수정 김여옥 김연경 남정은 노동식 박노을 박상희 박선양 박인옥 서유영 성다솜 안지혜 양재은 오슬기 유가월 유지희 윤종 이부안 이수진 이우진 이지은 임정민 장양희, 장지영 전영옥 정미진 정서인 진영 채정완 최미정 최정윤 최지현 추영애 한선정 허진의 ▲Local Track(울산) 김지윤 김지효 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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