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이 지난 3일 시작됐다. / 출처=국제올림픽위원회
제24회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이 지난 3일 시작됐다. / 출처=국제올림픽위원회

제24회 동계올림픽이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한국시간 밤 9시)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15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중국 베이징은 지난 200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동계올림픽을 치름으로써 세계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대회에는 91개 국,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오는 20일까지 7개 종목에서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로 예정보다 1년 늦게 치러진 데 비해 베이징 동계 대회는 예정된 날짜에 진행된다.

성화봉송은 지난 3일 만리장성 정상에서 시작했다. 성화 봉송에는 홍콩 배우 성룡과 중국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참여했다. 최종 봉송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막식은 100분 정도로 줄였고, 출연 인원은 4000명 내외로 대폭 축소했다.

개막식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4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여한다. 반면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들은 선수단은 파견하지만 중국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개회식 등에 고위 관리는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시진핑 중국주석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중국인들에게 즐거운 행사며, 국제 올림픽의 대의를 위한 성대한 행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중국은 의심할 여지 없이 합리적이고 안전하며 화려한 올림픽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회식은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2008년 하계 올림픽에 이어 총연출을 맡았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나라 이름 중국어 표기 첫 글자의 간체자 획수 기준에 따라 개막식에서 73번째로 입장한다. 5일 밤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이번 대회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 순위 15위 내 진입이 목표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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