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2022년, 서울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2천억 시장 열린다

②”서비스 영역 노리고, 행정 실무 갖춰야”-[인터뷰]이철종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공공구매영업지원단장

③[서울 공공기관에 듣는다]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이렇게 준비하자

④2018년 지역별 사회적기업 공공구매 시장 현황

정부에서는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 촉진과 사회적기업의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이 제품 구매 시 사회적기업 제품을 우선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12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2조의2에 따라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제품 구매실적과 구매계획을 발표한다.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총 832개 공공기관이 그 대상이 되고 있다. 여기에는 자치단체들도 포함된다. 광역 17개, 기초 226개가 매년 그 실적을 고용노동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에 지역별로 지난해 사회적기업 공공구매 실적은 어떤지, 그리고 올해 사회적기업 공공구매 시장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벌이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제주도·서울시(광역), 성남시(기초)가 지난해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율 높아 

올 4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의 2017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실적 총액은 9,428억 원으로 총 구매액의 2.04%였다. 이 중 자치단체들의 구매액은 3,374억원이었다. 이는 총 구매액 55,913억원에서 6.04를 차지하는 수치다.

지난해 지역별 사회적기업 공공구매 현황을 살펴보면, 17개 광역 자치단체 중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로 212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총 구매액 대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였다. 제주도는 1,180억원 전체 구매액 중 8.86%인 105억원의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했다. 세종시(33억원, 6.52)와 충남(27억원, 3.44%)가 그 뒤를 이었다. 광역단체 중 총 구매액 대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0.83% 비율을 보인 강원도였다.

226개 기초 자치단체들 중에서는 경기도 성남시가 506억원으로 가장 많은 사회적기업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품 구매액 대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율도 64.6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자랑하는 등 사회적기업 공공구매가 활성화된 서울시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구매액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광주광역시 서구(26.95%), 경기도 화성시(24.45%)가 구매 비율이 높았다.

부산광역시 북구(14.84%p), 경기도 시흥시(12.72%p), 충청남도 서천군(11.18%p)은 2016년 대비 지난해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관으로 나타났다.

 

 

2018년 공공구매 확대 위해 발벗고 나선 자치단체들   

그렇다면 자치단체들의 사회적기업 물품 공공구매에 대한 계획은 어떨까?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공공기관들은 11,699억원의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9,428억원 보다 2,271억원(24.1%) 늘어난 규모이다. 이 중 자치단체들은 지난해 대비 0.2% 늘어난 3,587억원의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광역자치단체 중 올해가장 많은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밝힌 곳은 서울시(226억원, 6.90%)와 제주시(105억원, 8.86%)였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경기도 성남시(64.97%)가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515억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기도 화성시도 235억원을 올해 구매하겠다고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공공구매박람회'를 5~6일 진행했다. (사진출처: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러한 계획에 따라 전국의 자치단체들은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공공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업무 협약에서부터 설명회, 박람회,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공구매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전년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에서 1, 2위를 다투었던 서울시와 제주도는 지난달 공공구매 박람회를 각각 개최했다. 서울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공공구매박람회'를 5~6일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운영했으며, 제주도는 지난달 28일 제주지역 12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참가하고 300여명의 제주 공공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공구매 박람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7개 광역단체들 중 7위를 한 인천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대표와 인천시 산하 공기업 사장들과 함께하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추진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 구축 업무 협약`을 19일 체결했다.  인천시와 5개 공사.공단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체 구매액의 3% 범위 안에서 629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자치단체들의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공공구매시장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곳들도 많다.  광명시는 지난달 25일 광명시청 각 실ㆍ과ㆍ소 및 시 산하기관 구매ㆍ계약 담당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2018 광명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공공구매 활성화 교육’을 진행했다.

영등포구는 오는 24~25일 양일간 공공구매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공공시장 진출에 대한 기초 및 실무교육을 진행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이 공공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해 ”이라면서 “지역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공구매 확대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4월 ‘공공기관 사회적경제기업 우선구매제도’ 설명회 개최에 이어 다음달 11일과 18일 양일간 '사회적경제기업 공공시장 진출 역량강화 학습 과정'을 연다. 서산시서울 강북구, 함안군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구매 교육’을 개최했다.
 

함안군은 지난 4월 26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관내 공공기관의 회계와 물품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구매 교육’을 개최했다.(사진출처: 함안군)

경산시울산시도 5, 6월 지역 내 공공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우선구매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라북도는 3월에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유통사업단을 발족하고 공공기관과 매칭사업은 물론 대표자 간담회와 구매상담회 및 설명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주시도 하반기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우선구매를 위한 상시 공동판매 공간을 확보하고 제품 홍보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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