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자문밖(구기동, 부암동, 신영동, 평창동, 홍지동) 일대 문화 공간을 구석구석 돌아 볼 수 있는 제9회 자문밖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동안 열린다. ‘걷고, 사랑하고 예술하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축제에는 총 16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먼저, <자문밖예술길 걷기>는 4개의 코스를 걸으며 자문밖 일대의 수려한 경관과 예술 공간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라는 주제로 열리는 <자문밖심포지엄>에서는 로컬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로컬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통해 지역의 가치와 아젠다를 공유해본다.

마을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만나고 작가들의 작품 현장을 탐방해 보는 오픈 스튜디오도 열린다. ‘갤러리 세줄’에서는 마을 작가 33명이 연합해 <곳-곳>이란 이름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밖에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열린 음악회와 진귀한 물품을 팔고 재미를 더해주는 <자문밖 문화상회: 장소= 토탈미술관 1층 카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순종 (사)자문밖문화포럼 이사장은 “마을의 미술관과 갤러리, 공방, 작업실 등의 문화자원을 시민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코로나19로 힘들어진 몸과 마음을 예술로 치유하고자 하는데 올해 축제의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자문밖문화포럼’은 자문밖 일대의 풍요로운 자연과 함께 문화 예술 자원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종로구와 함께 '자문밖 창의예술마을조성’을 추진하며 주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 참여형 예술마을,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복합문화예술마을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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