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뮤직+로컬)' 프로젝트 앨범 표지 / 출처=나우사회혁신네트워크
'뮤지컬(뮤직+로컬)' 프로젝트 앨범 표지 / 출처=나우사회혁신네트워크

나우사회혁신네트워크(이하 나우, 공동의장 고홍병, 이한철)가 ‘뮤직으로 로컬을 잇다’라는 의미로 진행한 '뮤지컬(뮤직+로컬) 프로젝트‘의 노래 2곡을 발매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한철 총감독을 중심으로 전국의 로컬 뮤지션들과 마을 주민들 10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간 공동창작 워크숍을 진행했다.

서울 성미산마을, 대전 대덕구공동체, 대구 안심마을, 광주 일곡마을 등 마을공동체 4곳이 4명의 로컬 뮤지션과 1가지의 멜로디를 가지고 4가지 색깔의 노래를 만들었다.

노래에는 마을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다. 서울 성미산 마을은 ‘돌봄’을 주제로 마을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대구 안심마을은 ‘장애’를 주제로 장애가 있는 주민들과 마을 사람들이, 광주 일곡마을은 ‘생태’를 주제로 한새봉 두레의 여성 활동가들이, 대전 대덕구공동체는 대덕구의 마을 활동가들이 모여 노래를 만들었다.

완성된 4개의 음원 중 28일에는 서울과 광주 버전이 발표됐다. 광주 일곡마을 주민들과 로컬 뮤지션 성민걸이 공동 작사한 ‘함께해 봄’은 일곡마을의 한새봉 생태공원을 주제로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담았다. 서울 성미산마을 어르신 및 주민들과 이한철 총감독이 공동창작한 ‘여긴 성미산’은 성미산 마을의 소소한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지난 6월 30일에는 대전과 대구 버전 음원이 발표됐다.

이한철 총감독은 “여러 사람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 노래를 함께 만들고 파트를 나눠 부르면 노래가 완성된다”며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이어져 노래가 되는 연결의 힘과 그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연대감이 정말 특별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참가자는 “사회복지 일을 하면서 ‘연결’이라는 단어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참여한 어르신들과 본인에게 큰 선물이 되었다”고 전했다.

나우사회혁신랩(한국에자이)의 서정주 이사는 “우리가 만든 노래가 널리 퍼져서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을 잇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뮤지컬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한 포용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나우는 2015년부터 장애인, 암 경험자, 뇌전증 어린이 가족, 시니어 등과 함께하는 공동음악창작을 통해 노래를 만들고 앨범을 발표하며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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