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규 공유기업 '매스아시아'는 공유 자전거 확산으로 교통문제 해결에 나선다.
서울시가 신규 공유기업 5개를 선정하고, 12개 기업에 대해 공유촉진사업비 2억 6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2012년 ‘공유도시 선언’ 이후 서울시가 지정한 공유기업·단체는 총 100개를 넘어섰다. 공유기업·단체 지정 및 지원사업 공모는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지난 6년간 총 102기업을 지정했고, 107개 사업에 공유촉진사업비 15억 3600만원을 지원했다.

‘공유기업’이란 공유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단체 및 기업이다. 물건, 공간, 경험, 정보, 재능 등 여러 분야에서 공유를 실현한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공유기업은 매스아시아, 블렉시트, 안테나, 위즈돔, 캠퍼스스테이 등 5개다. 이들 기업은 서울시장 명의의 지정서를 발급받고, ‘공유도시 서울’ 로고 사용권과 공유촉진사업비 신청 자격 등을 획득한다.

매스아시아는 민간공유 자전거 ‘에스-바이크(S-bike)’를 통해 자전거 이용을 확산하고, 교통문제 해소에 기여하는 기업이다. 현재 여의도 일대에서 400여 대를 시범 운영 중이다.

블렉시트는 시민 개개인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해 주는 플랫폼 ‘플라이어스’를 운영한다. 여행, 문화 활동 등을 멤버십 형태로 운영하며,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테나는 예술활동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간 공유공간 ‘아츠스테이(artstay)’를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위즈돔은 출발지와 목적지가 비슷한 시민을 위해 유휴 전세버스를 교통수단으로 제공하는 ‘e-버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전세버스 초과공급 문제, 교통 취약지역 교통문제 해결에 기여한다.

캠퍼스스테이는 대학교 유휴 공간과 대학 인근 호텔을 연결해 국제회의, 컨벤션 등 마이스(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산업을 활성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 공유기업 '쉐어잇'은 학교 생활체육시설을 시민들에게 공유한다.
아울러 시는 기존 12개 공유기업·단체에 공유촉진사업비 2억 6000만원을 지원한다.

히든북, 비움과 채움, 홍합밸리 등은 서울시 돈의문 박물관 마당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야외도서관, 뮤직데이 등을 개최한다. 음악·예술 관련 공유사업을 하는 버스킹티비, 아트립은 각각 버스킹라이징스타, 하우스아트페어 등을 통해 문화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한다.

생활체육시설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쉐어잇은 올해 말까지 5개 초등학교, 4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0개 대학교 등 20개 학교 80개 생활체육시설을 공유 플랫폼에 등재해 시민들의 체육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교통문제, 생활체육 시설 부족 문제를 비롯해 네트워크 부재로 인한 지식과 정보의 단절 및 고립감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유기업 및 단체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양승희 이로운넷 기자
사진제공. 매스아시아, 쉐어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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