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9년 공유 단체 및 기업 지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

교통·주차장 혼잡, 공간·시설 부족 등 사회문제를 ‘공유’로 해결할 수 있다면?

서울시가 올해 시 주도 공유정책을 민간 공유기업과 함께 하는 ‘공유경제’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도시 문제를 공유를 통해 해결하는 단체 및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시는 내달 6일까지 2019년 공유 단체 및 기업 지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유단체 및 기업 지정 신청시 공유 촉진 사업비 지원 신청도 함께 할 수 있다.

공유단체·기업 지정은 공유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단체 및 기업을 대으로 6개월 이상 공유 사업 실적을 보유한 비영리 민간단체 및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이 해당된다. 

서울시 공유기업으로 선정된 '매스아시아'는 자전거 확산으로 교통 문제를 해결한다./사진=서울시

서울시 공유단체·기업으로 지정되면 시장 명의의 지정서가 발급되고, 공유촉진 사업비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공유도시 서울 로고(BI) 사용권, 공유 행사 초청, 홍보 및 네트워킹 등을 지원받는다. 지정 기간은 지정일로부터 3년이며 기간이 종료되면 재지정 신청도 가능하다.

공유단체·기업에게는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공유 사업에 최대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지정 공모와 자유 공모로 나눠 지원한다. 

지정 공모는 유휴 공간 및 자원 활용, 교통 체증 및 주차장 부족 등 교통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공유 사업에 최대 5000만원 이내에 지원한다. 자유 공모는 콘텐츠. 문화 예술 활성화 등 공유 문화 조성을 위한 사업에 최대 3000만 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시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108개 사업을 대상으로 공유 사업 및 홍보비 등으로 사업비 15억 3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특히 교통·주차장 문제, 공간·시설 부족 문제 등 시민이 가장 해결을 원하는 사회 문제에 중점을 두어 지원한 결과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80% 이상의 만족을 표시했다.

서울시 공유기업 '플라이어스'는 집단지성을 활용해 버킷리스트를 공동실현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시는 6년간 총 102개의 공유 단체·기업을 지정했으며, 지정 만료 및 폐업 등으로 2019년 2월 현재 69개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8년 주택가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자치구-공유기업(단체)간 협력을 강화해 민간 공유 앱을 통한 거주자 우선 주차장 활용도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민 사용자 편의 증진과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두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억 4000만원 상향된 사업비 총 4억원을 지원한다. 사업의 사회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업 실현 가능성, 사업 수행 능력뿐만 아니라 공유 촉진 사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다른 공유 사업과의 협업으로 얼마나 공유를 확장할 수 있을지 등 심사 기준을 강화한다. 영세한 비영리민간 단체의 초기 자본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자부담 비율 10%를 5%로 낮춘다.
 
이번 공유 사업에 응모하고자 하는 단체?기업은 ‘내 손안에 서울’, ‘공유허브’ 누리집에서 보다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은 “2012년 9월 공유도시 서울을 선언하고 공유 촉진 조례 제정 등을 통해 공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시가 주도한 정책 방향을 민간 공유 단체 및 기업으로 옮겨 시민들의 일상에서 공유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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