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목화마을활력소로 변신한 문래동 제2자치회관.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누구나, 언제나, 주민이 함께하는 '모두의공간 마을활력소' 신규 운영주체를 오는 25일까지 공개모집한다. 

마을활력소 사업은 시·구 유휴 공간을 마을의 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공동체 복원과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5년 8월부터 추진돼 왔으며 현재 총 45개의 마을활력소가 서울시 전역에서 운영된다. 시는 2020년부터 시·구 유휴 공간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체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민간의 공간도 활용해 20개소를 추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민간건물에 월세로 입주해 마을공동체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주체를 위한 리모델링 지원도 포함되어 있어, 인건비를 줄여가며 겨우 적자를 면하고 있는 마을활동 단체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한다.

현재 운영 중인 마을공동체공간을 누구나(회원자격 및 역할에 동의하는 주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 언제나(일 5시간 이상 개방하는 공간이자 회원이 원하면 언제나 사용가능), 주민이 함께(운영위원회·협의회 등 민주적 의사소통구조 있음) 하는 공간인 '마을활력소'로 확장 운영할 의사가 있는 마을활동 단체(마을공동체 활동 경험이 있는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법인, 마을기업, 협동조합, (예비)사회적기업 등으로 고유번호증이 있는 단체)라면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류심사를 통해 30개 마을활동 단체 선정 후, 전문가와 관계자로 구성된 현장심사 팀의 현장심사를 거쳐 2019년 11월 경 1차로 25개의 예비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약 6개월에 걸친 교육 과정 및 제안자참여 심사를 통해 2020년 5월경 최종 20개의 마을활력소 운영주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최근 실시한 ‘공동체공간 모니터링’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총 810개 마을공동체공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인건비 및 전문인력 지원(51%, 1위)과 시설조성 및 유지관리 지원(48%, 2위)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최종 선정된 운영주체에게 경영·법률·재무 등의 전문 컨설팅을 포함한 교육지원부터 공간조성(시매입 후 장기유상임대, 신축, 리모델링) 및 인력(뉴딜일자리 1~2명)까지를 맞춤형으로 보충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운영주체는 공간 개소 이후 마을활력소 공간을 중심으로 동네 안 마을자원을 연결하는 ‘마을단위 연대모임’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2012년도부터 진행된 다양한 주민활동 지원 사업으로 대두된 역량 높은 마을활동 주체들이 자생적으로 상호 연대하여 공동체공간 공통의 문제와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시단위 연대모임(마을활력소 반상회)’의 주체로 활동한다.

'모두의공간 마을활력소' 운영주체로 참여하고 싶은 마을활동 단체는 9월 25일까지 ‘자치구 마을센터’로 이메일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공고문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 또는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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