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임팩트금융국가자문위원회(NAB)’가 출범했다. 임팩트 금융은 민간 스스로 사회적 목적을 가진 기업에 자금을 투자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 프로젝트다. NAB는 국가 간 협력 기구인 GSG(Global Impact Investment Steering Group)의 각국 조직이다. 한국 NAB는 임팩트 투자 기관 및 관계자로 구성해 GSG의 국내 대표 기구 역할을 하며, 임팩트 투자시장 활성화 전략을 세우고 수행한다.

22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NAB 출범식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경제 도매기금’ 컨퍼런스가 열렸다.

GSG 의장인 로널드 코헨 경은 출범식 기조연설에서 “‘임팩트 변혁’이 일어나는 중”이라며 “밀레니어 세대에 들어서 수익보다는 사회적 목적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점점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는 소수가 리더가 됐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이 리더가 돼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사회 각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다.

코헨 경은 “런던에서 2년 전에 한국 NAB에 대한 논의가 나올 때만 해도 먼 계획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달성하게 돼서 축하한다며 “알맞은 시기에 한국 NAB가 출범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NAB의 대표간사를 맡은 문철우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폐회사에서 “앞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대한민국 NAB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윤호중,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참석해 축하했다.

출범식을 기념해 22, 23일 양일에 걸쳐 컨퍼런스가 열린다. 22일 행사에서는 로즈마리 애디스 호주 임팩트금융 국가자문위원회 의장이 ‘청년 일자리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매기금의 역할’에 대해, 크리즈티나 토라 GSG 이사가 ‘영국 도매기금 Big Society Capital의 성공사례와 한국형 사회적경제 도매기금 활성화 시사점’에 대해 특별 강연을 했다. 이어 라운드 테이블 토론도 진행됐다. 김재구 명지대 교수가 ‘사회적경제 도매기금 활성화를 위한 NAB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으며, 이덕준 D3 쥬빌리 대표, 김형미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소장, 우범기 기획재정부 장기성장국 국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23일에는 성수동 심오피스(SEAM Office)에서 오후 3시부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임팩트금융 라운드 테이블을 연다.

박유진 이로운넷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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