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코헨 경(Sir Ronald Cohen) GSG 의장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경제의 민간협력형 정책기구인 ‘임팩트금융국가자문위원회(NAB)’가 22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임팩트금융(사회적금융)이란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스스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을 돕는 금융 프로젝트다. 지난 2013년, G8 정상회의에서 의장을 맡은 영국의 캐머런 총리가 의제(어젠더)를 제시해 다자간 협의체 형식의 국제기구(GSG, Global Social Impact Investment Steering Group)가 발족했다. 이후 미국과 영국, 호주, 프랑스 등 총 16개국으로 참여국이 늘었다.

국가별 조직인 NAB는 ‘GSG 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에 지원서와 국가 전략계획(Country Strategy Paper), NAB 자문위원단 요약서 등을 제출해 인가 신청을 한 후 내부 심사를 통해 확정된다. 충분한 시장 확대 기회 존재 여부와 구성위원의 대표성, 임팩트 투자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전략의 존재 여부 등을 평가한다.

각국 NAB는 자국 내 대표적 사회적경제 기관 및 관계자로 구성해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수행하여 생태계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NAB는 이날 출범식을 기념해 23일까지 일정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경제 도매 기금 컨퍼런스’를 연다.

출범 첫날에는 로즈마리 애디스 호주 임팩트금융 국가자문위원회 의장이 ‘청년 일자리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매기금의 역할’에 대해, 크리즈티나 토라 GSG 이사가 ‘영국 도매기금 Big Society Capital의 성공사례와 한국형 사회적경제 도매기금 활성화 시사점’에 대해 각각 특별 강연을 한다. 이어 ‘사회적경제 도매기금 활성화를 위한 NAB의 역할’을 주제로 이덕준 D3 쥬빌리 대표, 김형미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소장, 우범기 기획재정부 장기성장국 국장 등이 토론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서울혁신파크 미래청으로 장소를 옮겨 오후 3시부터 청년일자리창출을 위한 임팩트금융 라운드 테이블을 연다.

로널드 코헨 경(빅소사어티캐피털 회장 및 GSG 의장)이 ‘임팩트금융 시장의 발전 과정과 청년 창업가의 역할’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고, 이어 투자자 관점과 청년 창업가 관점에서 본 ‘임팩트금융과 청년 창업,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대해 라운드 테이블이 열린다.

우리나라 NAB의 의장은 공석으로 출범 후 협의를 통해 선출할 계획이다.

글. 이화형 이로운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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