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년여 전만 해도 뭉게뭉게 피어나던 시민자산화에 대한 담론, 시도 등이 어느덧 여기저기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대세까지는 아니지만, 최근 민간 영역에서 가장 ‘힙(hip)한’ 키워드 중 하나가 되었다.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의 심화와 법, 제도의 빈틈 속에서 쫓겨나고 밀려나는 시민사회,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소상공인 또는 각 현장에서 시작된 자산화의 고민이 다양한 층위의 공공기관, 중간지원기관, 정책, 제도, 언론 등에서 회자되고 있다.?왜 그런가? 길게는 지난 10여년 서울 등 여러 대도시에서 본격화 된 다양한
“더딘 발걸음이지만 3개 협동조합이 매주 만나며 무엇이든 조금씩이라도 함께 밀고 나갔고, 수많은 공론장을 열며 사람이 많든 적든 함께 나누고 결정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박영민 해빗투게더협동조합 이사-지난 5월 15일 마포구 서교동 창비카페에서는 해빗투게더협동조합이 주최한 ‘우리동네 지역자산화 프로젝트 해빗투게더 2019 출자제안 설명회’가 진행됐다. 우리동네나무그늘협동조합(이하 나무그늘), 삼십육쩜육도씨의료생활협동조합(이하 삼십육쩜육도씨),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이하 홍우주) 3개 협동조합이 ‘우리동네 지역자산화 TF(이하 TF
양극화와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의 부작용에 대응하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포용적 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사회적 부동산 활성화와 같은 실질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토연구원은 최근 '포용적 도시를 위한 사회적 부동산 활용방안' 보고서를 통해 사회적 부동산 관리조직의 의미와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사회적 부동산은 지역공동체 주도의 확보·관리를 통해 지역성 회복, 지역발전 등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부동산을 의미한다.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에서는 이미 검증
다수의 시민이 공동 소유의 자산을 마련해 사용·운영·관리할 권리를 확보하는 시민자산화의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 임대료 상승 등으로 공동체공간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들의 둥지 내몰림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연구원이 2012년-2016년 서울시 공간지원사업에 선정된 공동체공간 74개소(마을기업 18개 포함)를 대상으로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4개 공동체공간 중 97.2%가 소유가 아닌 ‘임대’ 형태로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공동체공간들의 24%가 자·타의에 의해 이사한 경험이 있었다. 타의 사유는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