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년 전이었다. ‘함께 사는 집을 만드는 청년에게, 따뜻한 온돌을’이라는 이름으로 주택협동조합을 위한 청년들의 크라우드펀딩 소개 자리가 있었다. 뉴타운 재개발의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던 시기였고, 청년 주거 문제를 비롯한 세입자의 문제가 처음으로 대두되던 때였다. 부동산 문제를 대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경제주체가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2014년 첫 번째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의 착공을 시작으로, 지금은 주택 전문가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는 사회주택에 이르렀다.어느새 시간이 꽤 흘렀다. 지난 12월 8일에는 ‘함께
박근혜 정부 때만 해도 이른바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 기조에 집중하던 국민의힘이 임차인의 주거안정에도 조금씩 눈을 돌리는 듯하다. 환영할 일이다.지난 1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 국토부의 목표가 '주거 안정'이라 선언하며 “세를 살더라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으로 임대주택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 상한제, 전·월세 신고제)도 전면 폐지보다는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전남(센터장 이광태)은 주택관리공단 광주전남지사(지사장 박윤철), 찾아가는마이홈센터(우산3센터장 정태인, 하남1센터장 서순화), 여수시 사회적경제마을통합지원센터(센터장 김태현) 등과 지난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은 지역 공공임대 주택단지의 주민 주거복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서비스 공급을 강화하고,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주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정보기술의 교류 및 각종 지원사업의 연계·협력도 운영한다.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전남 이광태
본지 박유진 기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사단법인 한국사회주택협회(이사장 이한솔)가 수여하는 감사패를 받았다. 협회는 박유진 기자의 활발한 기사보도와 현장취재에 감사를 표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박유진 기자는 2020년에 시리즈를 기획해 보도했고, 지난해 서울시가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명분 삼아 사회주택 사업을 저격 했을 때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추적 취재에 나서기도 했다. 성공회대 사회주택 정책과정을 수강하며 취재영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난 6일, 시사저널에 ‘시민단체, 서울시에서 빌린 돈으로 30억원 빌딩 매입’이라는 제목으로 시민자산화를 추진하던 ‘해빗투게더협동조합’을 비판하는 기사가 보도됐다. ‘시민자산화’는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공간을 떠나야 했던 세입자 단체들이 모여 부동산을 공동으로 소유하며 지역 정착 및 안정화를 추진하는 정책이다.기괴한 점은, 해당 사업이 불과 5개월 전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에서 '시민 300명 3년 만에 33억 건물주 됐다'라며 주목받았다는 거다. 시장주의를 지지하는 조선일보 입장에서는 토지를 모두 국유화하는 방식보다는 시장에서 선
※편집자주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공감 토크’입니다. 2021년은 강원도 주거복지 분야에서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지난 7월 2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in 광주’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포상을 수상했습니다. 배재국 유한회사 두레건축 대표 개인은 산업포장을 수상했고,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은 단체로서 대통령표창을 받아 임형석 이사장이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이번 공감토크는 우리
사회주택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지난 10월은 매우 분주한 달이었다. 국토교통부에서 ‘2021년도 테마형 매입임대 시범사업 사업자’(이하 테마형 임대주택) 공모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테마형 임대주택이란 다양한 사회적경제 주체 등이 돌봄·육아·교육, 일자리·창업지원, 귀농·귀촌, 장애인·자립 지원 등 테마가 있는 매입임대주택을 기획·설계·시공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들여 이후 테마에 맞는 주거 서비스 프로그램 제공부터 운영·관리까지 직접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내용의 정책이라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주체가
서울주거복지센터협회가 2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민간위탁 주거복지센터 재계약 일괄철회 방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협회는 지난 9월, 민간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주거복지센터와의 재계약을 일괄철회할 방침이라는 말을 서울시로부터 전해듣고 주무부서 과장, 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결과를 기다리라는 답변만 돌아온 채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선 10월 29일 ‘서울시 주거복지센터 민간위탁 일괄철회에 대한 반대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서울주거복지센터협회는 서울 시내 16개 자치구의 민간위탁 주거복지센터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이하 공단)과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이강익, 이하 센터)가 함께한 ‘2020 노인·장애인 세대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공단 임·직원 후원금 3억9000만 원으로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강원도내 노인과 장애인 160세대를 대상 진행했다. 낙상예방 장치를 설치하고 도배·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172세대를 지원한데 이은 2년차 사업이다.강원도 18개 자치단체 등으로부터 372세대를 추천받아 외부
사회적가치가 화두다. 현 정부의 핵심 철학으로 사회적가치가 선포되면서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에서도 공공성이 중요해졌다. 많은 공공기관들이 사회적경제 조직과 협력하는 등 발걸음이 빨라졌다. 개별 공기업의 고유한 사업 가치가 여러 사회적경제 분야와 만나 사회적가치로 확대되는 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은 사회적경제와 동행에 나선 대표적 공공기관을 만나 이들이 추진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을 살펴본다.‘인천도시공사(사장 이승우)’는 인천 지역의 발전과 시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03년 인천광역시로부터 출범한
입지가 좋은데 허름하지 않고, 월세 부담은 적은 집이 있을까? 그런 집에서 쫓겨날 걱정 없이 오래 살 수는 없을까? 최근 집을 사지 않고도 입지 좋은 곳에서 장기간 저렴한 임대료로 살 수 있는 '사회주택'이 주목받고 있다.사회적경제 미디어 취재팀은 국내 사회주택을 들여다보고, OECD 사회주택 비율 상위 3개국인 네덜란드·오스트리아·덴마크의 사회주택 전문가들과 나눈 이야기를 차례로 연재한다.전북 전주시 완산구 선너머로. 주변에 대학교 2곳과 큰 병원 2개가 인접해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청년이 많다. 이 지역교차로 한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매달 1190원씩 모아 만든 기금으로 건설된 ‘강원 119 행복하우스’ 5호가 공사를 마무리하고 입주민을 맞이했다.5번째 행복하우스 입주자는 강모씨로, 홀로 중·고등학생 자녀 3명을 부양하는 기초생활 수급자이다. 강모씨의 집이 지난 4월 2일 멀티콘센트에서 시작된 화재로 집과 가재도구가 모두 불에 타 자녀 3명과 함께 인근 원룸에서 임시 생활하고 있었다.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강원소방본부는 강원광역자활센터,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논의 끝에 재건축을 지원을 결정했다.행복하우스는 강원도 제 1호 광역자활기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사회주택을 내세웠다. 이 지사는 “중산층이 살 만한 품질 좋은 초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비주거 주택에 대해서는 불로소득이 불가능할 만큼 강력히 규제해야 지금의 부동산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경기도는 사회주택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사회주택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6일 노보텔 앰버서더 수원에서 ‘2020년 경기도 사회주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진용복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사회주택·
2000년 10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라 시작된 ‘자활사업’이 올해로 제도화 20주년을 맞이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자 등 취약계층이 근로를 통해 빈곤에서 벗어나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2인 이상의 수급자 또는 차상위자가 협력해 운영하는 ‘자활기업’은 2019년 말 기준 전국 1176개에 달한다. 이 중 광역자치단체 단위에서 사업을 펼치는 ‘광역자활기업’은 37개다.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광역자활기업 5곳을 릴레이 인터뷰해 이들의 활약상을 들여다본다. “휴먼디자인(Human Design)은 모두를 위
2000년 10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라 시작된 ‘자활사업’이 올해로 제도화 20주년을 맞이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자 등 취약계층이 근로를 통해 빈곤에서 벗어나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자활사업단에 참여했다가 실력과 기술을 쌓아 어려운 경제적 환경을 극복해 자립에 성공한 것은 물론, 자활기업을 설립해 또 다른 어려운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2009년부터 매년 자활에 성공한 주인공을 ‘명장(明匠)’으로 뽑아 시상한다. 은 자활이 낳은 명장들을 만나 이들의 스토리와
LH(사장 변창흠)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임금반납에 동참한다. LH는 4개월간 상임이사 이상 임원 8명은 월 급여의 30%, 본사 및 수도권 본부장 7명은 월 급여의 20%를 반납한다고 25일 밝혔다. 임금 반납을 통해 마련된 재원 약 1억 2100만 원은 주거복지재단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에게 생활지원비용으로 전달된다.LH는 이번 임금 반납에 이전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11일에는 구호 성금 1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고, 직원들이 조성한 ‘나눔펀드’를 활용해
LH(사장 변창흠)는 장기공공임대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LH형 중간지원조직인 ‘LH 마을 코디네이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LH형 중간지원조직은 입주민과의 소통·협력을 통해 단지별 특성에 맞는 주거생활서비스 등을 발굴하고 입주민 스스로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LH가 지난 2016년부터 제공해 온 돌봄·육아·문화·공유경제 등 각종 주가생활서비스의 연장선이다. LH는 주거복지·사회적경제 분야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LH 주도의 주거
‘사회적경제 핵심은 지역, 지역문제 해결이 최우선이다.’ 사회적경제가 지역에 스며들며 주민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지역에 뿌리내린 사회적경제 조직들은 지역이 겪는 사회 문제에서 출발해 해결에 나서고, 이는 지역 내 고용창출로 이어져 가장 작은 단위의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은 지역이 가진 특색을 살린 맞춤형 모델로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 등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 현장을 찾는다. 지난해 서울 성동구에 이어 두 번째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꿈꾸는 수원시의 사회적경제를 5회에
사회적경제 미디어 이 개최한 ‘2030 세이가담-로컬, 가치를 담은 미래’ 컨퍼런스에서는 사회적경제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가치로 '지역'을 조명했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울릉도,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로 활동하는 이들을 통해 지역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본지는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지역에 기반해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만들어가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을 연속으로 조명해 본다.사회적경제 조직간 ‘연대’와 ‘협력’이 중요한 시대, 모범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단체가 있다.
좋은 가치로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일조하는 사회적경제기업도 지속가능하려면 '가치' 만큼 중요한 게 있다. 바로 경쟁력 있는 '좋은 제품'이다. 빛나는 가치 만큼 좋은 제품을 위해 발로 뛰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사회적경제 통합 판로지원 플랫폼 e-store 36.5+와 이로운넷이 함께 연속으로 조명한다. 주거기본법 제17조에는 “국민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주거기준”이 정해져 있다. 주택은 하수도 시설이 완비된 부엌, 화장실, 목욕 시설을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