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없는 유일한 대륙이던 남극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발생사례가 보고됐다고 뉴스위크지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18년 당시에도 스페인 독감이 퍼지지 않았던 남극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 어느 곳도 전염병으로 부터 안전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남극 대륙 전역에 걸쳐 각국의 연구기지 상주 과학자 및 지원 인력 1000여명, 방문객 5000여명 등이 머물고 있다.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36명은 칠레의 남극 기지인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리켈메(Bernardo O'Higgins Riquelme) 연구소'에 주둔하는 연구원(육군)과 유지 보수작업자들이다. 이들은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로 이송돼 격리 중이며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에 공을 세운 칠레 영웅의 이름을 따서 명명 된 칠레 기지는 1948년에 설립된 가장 오래된 곳 중 하나다.
이들 외에도 연구 기지 지원 선박 선원 3명도 임무를 마치고 귀국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극 대륙은 미국, 멕시코와 비슷한 크기로 강한 찬바람이 불어 전염병이 확산될 우려가 크고 의료서비스와 공중보건 대응이 제한적이이어서 자칫 큰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우려했다.
칠레 기지 연구진의 확진 판정으로 남극에서 진행되는 모든 주요 연구 프로젝트가 중단됐고 과학자들의 남극 관련 연구에도 차질이 빚게 됐다고 외신 등이 전했다.
※참고
COVID-19 Strikes Antarctica, Its 7th Continent, As Chilean Base Hit With 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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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의 기온이 급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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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대륙 제외 코로나 바이러스 세계 곳곳" 9만명 감염·3천명 사망 - NYT
- 남극 대륙 18.3C, 최고 온도 기록 - BBC
- 2019년에도 심각한 열병...지구촌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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