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기본소득은 1516년, 토마스 모어의 소설 유토피아에서 처음 등장했다. 토마스 모어는 소설 속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국가가 모든 사람에게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조건없이 식량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 500년 후, 기본소득 논의는 4차 산업혁명 대응책 차원에서 다시 떠올랐다. 인공지능(AI) 고도화의 결과로 예상되는 일자리 축소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복지체계에서 발생하는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본소득이 제기되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재난 상황은 기본소득 논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본소득은 기술혁명 시대에 필요한 경제정책”이라며 “1년에 1~4번씩 늘려가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지사는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연구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본 결과 얼마나 경제적 효과가 큰지 이번에 체감했다”며 “기본소득은 복지정책이 아니라 복지적 형태를 가진 경제정책”이라고 말했다. ‘국회 기본소득연구포럼’은 기본소득제 도입을 위한 정책로드맵 구축과 실행방안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단체다. 기본소득제도 도입을 위한 재
“가성비 낮은 기본소득으로는 사각지대 해소도, 소득보장도 난망하다. 한국 복지국가의 발전은 사회보장의 강화로 풀어내야 한다.”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연세대 복지국가연구센터 소장)는 2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기본소득, 복지정책인가? 포퓰리즘인가?’ 토론회에서 기본소득이 복지급여에 비해 소득보장 효과, 소득재분배 효과, 소비증대 효과 등이 현격히 떨어진다며 기본소득이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2021년부터 시행될 한국형 실업부조제도인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일반재정을 통해 문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미래통합당이 최근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기본소득 논의를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기본소득 도입 연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21대 국회에서 최초로 발의된 기본소득 관련 법안이다.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은 30일 ‘기본소득 도입 연구를 위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성일종 의원은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당 차원의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앞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 도입 논의를 제안하면서 정치권에선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4차 산업혁명의 대두, 고용없는 성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과 기본소득제’ 토론회에서 ”미래통합당은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말하며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범위내에서 한국식 기본소득제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회안전망 4.0 포럼과 제주연구원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서 김위원장은 '한국식 기본소득' 검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김 대표는 보수 정당의 리더로서 기본소득이 불평등과 4차산업혁명 이후 일자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주장한 바
“배고픈 사람이 돈이 없어서 빵을 먹을 수 없다면 그 사람에게 무슨 자유가 있겠느냐”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말이다. 그는 사회적약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를 실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기존 보수세력이 주창하던 고전적 ‘자유’의 의미와는 다른 이른바 ‘배고픈 이가 빵을 사먹을 수 있는 자유’를 강조하면서 노선변화를 예고했다.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자 사회적경제기업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 위기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 보호와 사회
청와대가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해 역대 최대인 50조원 규모의 전례 없는 ‘비상 금융조치’를 내렸다. 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도산 위험을 막고, 금융 불안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최근 논의되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서울시, 경기도, 경남도 등 주요 지자체가 도입에 나서면서 가능성은 열어둔 상황이다.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방안 논의를 위한 ‘제1차 비상경제회의’가 열렸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부터 ‘경제 중대본(중앙대책본부)’ 역할을 할 비상경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