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넷 = 이화종 기자21일 전공의들(인턴·레지던트)들이 의대정원 2천명 확대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비공개로 열어 집단 사직서 제출 뒤 대정부 투쟁 방향을 논의했다.대통령이 직접 엄정대응을 경고했음에도 전체전공의의 절반이나 집단행동에 나서는 이유는 정책에 대한 불만과 수입 감소에 대한 불만 등이 거론되고 있다.◆ 파업의들 "환경 개선 대신 증원이란 손쉬운 선택···금전적 보상으로 감내해왔는데..."한겨레는 서울의 대형병원 전공의의 발언을 익명으
이로운넷 = 이다빈 기자1962년 도입된 자동차번호판 봉인제도가 62년 만에 폐지된다.국토교통부부는 지난 19일 '자동차관리법' 개정안과 음주측정 불응자에게도 사고부담금을 부과하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을 20일 공포한다고 밝혔다.이른바 자동차의 인감도장이라 불린 자동차 봉인은 자동차번호판의 도난 및 위‧변조 방지 등을 위해 도입됐으나, IT 등 기술발달로 번호판 도난 및 위‧변조 차량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졌다.또 번호판 부정사용에 대한 강력한 처벌로 범죄 활용성은 낮아짐에 따라 봉인제도 폐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오래전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주식회사 후지코시(不二越)에 청구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대법원이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일본 측은 항의했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5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주식회사 후지코시에 대해 청구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일부 인용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이에 일본 측은 항의하고 나섰다.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한(한일) 청구권협정에 명백하게 반한다. 극히 유감이며 결코 받아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더 확대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합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2·3조 개정안을 말하는 해당 법안은 2014년 법원이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에게 47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리자 시민들이 이를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아 노란 봉투에 전달하면서 '노란봉투법'이라는 별칭이 붙었다.노란봉투법 갈등의 핵심은 2조와 3조로 노사 관계에서 사용자 범위를 원청업체 등으로 넓히고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일부 제한하는 내용이다.재계는 이에
아름다운재단은 가수 이효리가 지난 19일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한부모여성을 위해 3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기부금은 저소득 한부모여성의 긴급 지원금 및 맞춤형 직업 훈련 교육비,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홀로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여성은 육아와 경제활동을 병행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안정적인 양육 환경 마련과 경제적인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긴급 상황 발생 시 적절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네트워크나 서비스도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이효리의 기부금은 아름다운재단 '한부모여성 재기 지원사업'
약 10년째 '담배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흡연과 폐암·후두암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담배소송은 약자를 위한 것이라며, 담배 판매로 이득을 얻은 기업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3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3년 담배소송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발제를 맡은 이강숙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은 전국 11개 시·도에서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흡연 시작 연령은 20대가 15명, 10대가 14명, 30대가 1명이었고 암 진단시 연령대는 61~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방송통신위,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K-콘텐츠의 성장을 좀먹는 불법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불법유통 콘텐츠 근절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 관계부처 협의체’ 논의와 콘텐츠 업계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같은 날 오전에 열린 민·당·정 협의를 거쳐 마련했다.그동안 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 이면에서는 국내외 K-콘텐츠 불법유통 증가라는 그림자가 콘텐츠 산업의 성장
앞으로는 사업자가 개별 신청해온 순환자원을 환경 당국이 일괄 지정·고시하게 된다.환경부는 오는 31일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30일 밝혔다.이 개정안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폐기물의 순환이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상위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담았다.순환원료 개념을 '원형 그대로 혹은 가공을 거쳐 순환이용할 수 있는 순환자원, 재생원료, 중고물품, 순환골재, 재활용가능자원, 재생자원, 유기성 폐자원, 부산물 및 산업활동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기체상태 물질'로 폭넓게 명시했다.환경부는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검정고무신 사건의 피신고인에게 불공정행위를 중지하고 미 배분된 수익을 신고인(故이우영, 이우진)에게 지급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3월 28일, 예술인신문고에 만화 검정고무신 관련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특별조사팀을 구성하여 사건조사를 진행해왔다.주요 시정명령 내용을 보면, 첫째, 문체부는 피신고인이 배분의 대상이 되는 투자 수익을 신고인에게 배분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피신고인에게 ‘수익 배분 거부행위’를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이에 따라, 피신고인은 그동안 미배분된 투자 수익을 신고인에
15일 대법원은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의 배상 책임은 파업 관여 정도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를 둬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판결에 대한 재계와 노동계의 반응은 분명히 갈렸다.대법원 3부는 현대자동차의 비정규직 노조원 A씨 등 4명을 상대로 제기된 손해배상청구 소송(2017다46274)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 등은 25일간 현대자동차의 공장을 점거하여 생산 중단을 일으킨 불법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현대차는 20억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고, 원심은 이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대법원은
현대해상이 '민간자격증을 취득한 치료사'의 발달지연 아동 대상 놀이·미술·음악치료 등을 실손보험금 청구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의료계에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발달지연 아동의 치료 문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9일 보험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해상은 민간자격증을 취득한 미술·음악·놀이 치료사 등의 치료 행위의 경우 실손보험금 청구 대상이 아니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달지연 아동 치료기관들에 발송했다.현대해상 관계자는 "민간 치료사는 의료기사법상 의료기사(의사의 지도 아래 진료나 의·화학적 검사에
소아청소년과(소아과) 전문의들이 '폐과 선언'을 해 주목된다. 이들 의사들의 폐과 선언은 사실상 내과·피부·미용·통증 클리닉 등 다른 과목을 진료하겠다는 의미여서 향후 문을 닫는 동네 소아과가 늘어날 전망이다.30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에 따르면 의사회는 소아과를 떠나 내과·피부·미용·통증 클리닉 등 다른 진료과목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1년 가량 교육을 지원하는 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의사회 차원에서 동네 소아과 병·의원 의사들의 일반진료 역량을 키우겠다는 것이다.경영난으로 소아과를 운영하는 동네 병원이 점
양대노총은 21일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데 대해 "여당은 환노위 결과를 수용하고 노조법 개정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노조법 개정안이 의결된 직후 논평을 내고 "여당은 회의에서 끝끝내 퇴장했다. 노동자들의 죽음과 고통에는 사측 입장만 일방적으로 대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주도로 환노위에서 의결된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와 노동쟁의 범위를 확대하고,
고용부는 정부의 노동개혁 밑그림을 그린 전문가 기구 '미래노동시장 연구회'에 이어 '상생임금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중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관련한 입법 예고를 거쳐 상반기 국회 제출을 추진할 예정이다.양대노총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정책은 노동시간 유연화와 사용자 주도의 임금 결정으로 저임금·장시간 노동체제로 복귀하겠다는 것"이라며 "또 파견제 확대 등을 통해 비정규직을 양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정부는 노동개악을 강행하기 위해 노조를 기득권 세력으로 몰고, 범죄 집단화하는 언론 공작과 탄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상황이 계속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미래세대의 몫이된다. 청년들도 기후위기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보기 시작했다. 김민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대표는 “기후변화로 재난이 일어났을 때 안전한 집에서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부터, 생존에 대한 위기의식까지 든다”고 했다. 이는 통계로도 알 수 있다. 국제앰네스티가 전 세계 18세~25세 사이의 청년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세계가 직면한 23가지 사안 중 기후변화(41%)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위기 상황에서 청년들이 목소
시민사회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하는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1090개 단체가 참여한 ‘퇴행적인 오세훈 서울시정 정상화를 위한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 상임공동대표 이미영·이원재·이한솔)’이 30일 발족했다. 12월 중 관료주의와 관련된 정책 토론회를 열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도 진행하는 등 활동을 본격화한다.시민행동은 ▲교육 ▲노동 ▲도시재생 ▲마을 ▲문화·예술 ▲미디어 ▲복지 ▲사회적경제 ▲사회주택 ▲여성 ▲주거복지 ▲청년 ▲청소년 ▲환경 ▲NPO ▲시민단체·협치·연구 외 등 영역에서
국내 최초로 '사회적경제법센터'라는 이름을 내걸고 활동하는 법무법인 '더함'. 소송과 법률자문뿐만 아니라 제도개선 및 입법지원, 법률 교육에 이르기까지 사회적경제기업들의 고민을 '더불어 함께' 해결해 나간다.더함의 역사는 사법연수원 37기 동기 3명(김효정·양동수·이경호)의 '술토크'로 거슬러 올라간다."사법연수원 시절 셋이 호프집에 모여 그런 얘기를 했어요. '연수원 수료하고, 각자 하고 싶은 일 하다가 경력 쌓이면 같이 로펌 만들어보자'고요. 농담 반 진담 반이었는데, 진짜 이뤄져서 신기하네요.(웃음)"이들이 더함으로 뭉친 계기
지난 보름여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입가엔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라고 시작되는 김도향의 노랫말이 절로 흘러나왔다.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걸까. 연금생활자를 향해 달음박질치는 내 나이에 내 집 하나쯤은 장만했어야 했는데 그 중요함을 모르고 4년 전 집을 판 것이 화근이었다.형편에 맞는 집을 고르느라 차일피일 집 장만을 미루는 사이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영끌을 해서라도 집을 샀더라면 지금보다는 나았을까. 하지만 무모한 도전을 하기엔 내 주변 여건들이 결코 녹록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전
프랑스는 1999년 시민연대협약인 팍스(PACS)를 도입하며 모든 동거관계에 법적권리를 보장했다. 서류 하나만 쓰면 결합하고 갈라설 수 있는 느슨한 가족결합 방식인데, 나중에는 외국인 파트너에게도 배우자 비자를 발급했다. 팍스로 인해 프랑스인들은 소위 말하는 '정상가족'을 이루는데 얽매이지 않는다. 프랑스는 팍스를 가족의 해체라고 보지 않았다. 새롭게 가족을 꾸리는 방법이라고 간주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팍스와 비슷한 법의 발의시도가 있었다. 2014년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서 추진된 '생활동반자법'이다. 하지만 “무책임한 동거
“팬데믹 상황의 위중함을 무릎 쓰고 청년 김용균을 추모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작가회의 이상국 이사장의 편지가 공연장에 전해졌다. 지난 12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청년 김용균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뒤이어 소프라노 유정의 ‘비가 오시네’ 노래가 이어졌다. 이 곡은 강이경 시인의 시에 이날 낭독노래극을 연출하고 작곡한 어거스틴 강(Augustin Kang)의 음율이 더해져 탄생됐다.막내 삼촌이 첫 출근을 앞두고 넥타이, 와이셔츠, 양복이 없는 애절함, 양복을 차려입었더니 검정양말이 없는 안타까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