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넷 = 이다빈 기자

지난해 4분기 1금융권 가운데 ESG 경영에 가장 많은 관심도를 보인 곳은 신한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순이었다. 이는 22일 발표된 데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다.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1금융권의 'ESG' 경영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조사했다.

조사 키워드는 '은행 이름 + ESG'로, 키워드 사이에는 한글 기준 15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으며 DGB대구은행과 BNK부산은행 등 비수도권 거점 6개 은행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신한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Sh수협은행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케이뱅크 △한국수출입은행 △카카오뱅크 △KDB산업은행 △토스뱅크 등이다.

/자료제공=대이터앤리서치
/자료제공=대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 신한은행이 지난해 4분기 ESG 관련 포스팅 수 총 3,362건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뽐뿌에는 신한은행이 해수부와 손잡고 오는 2025년까지 총 10억을 투입해 해양수산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사회·환경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사업들을 추진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한은행은 해양 유해생물인 불가사리를 활용해 친환경 의류를 제작하고 이것을 농어촌 지역의 청년과 고령층에 후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인스타그램에는 신한은행의 ESG 디지털캠페인을 해시태그로 달며 난방에너지 절약을 위해 내복입기와 가전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자는 글과 실천하는 모습의 사진들이 다수 포착됐다.

지난해 10월 네이버카페에는 신한은행이 S-OIL과 저탄소 전환을 위한 ESG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S-OIL의 신규 친환경 설비에 대한 정책자금을 지원한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신한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이 844건의 관련 포스팅 수를 기록,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티스토리의 김****라는 유저는 농협은행 전북본부에서 영농폐기물 집중수거 봉사활동을 펼쳤다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캠페인은 수확 후 남아있는 영농폐기물로 발생하는 농촌 환경 오염문제를 방지하고 깨끗한 농촌마을 구현을 위해 진행됐다.

KB국민은행은 2023년 4분기 총 827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ESG 경영 관심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네이버블로그에는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에 KB복합문화도서관을 완공했다는 글이 포착됐다. 인도네시아 KB복합문화도서관은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독서 토론 및 금융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하나은행은 718건의 ESG 관련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월에는 하나은행과 심평원이 중증장애인이 운영하는 카페에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 하나은행은 심평원과 커피머신, 빙수기 등 노후장비를 교체한 바 있다.

이어 우리은행(611건), IBK기업은행(542건), Sh수협은행(296건), SC제일은행(206건), 한국씨티은행(190건), 케이뱅크(113건), 한국수출입은행(97건), 카카오뱅크(93건), KDB산업은행(82건), 토스뱅크(11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수도권 거점 1금융권 ESG경영 정보량의 경우 직전 연도 같은 기간에 비해 신한은행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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