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글로벌 지속가능평가기관 에코바디스 평가...골드등급 획득 / 자료=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글로벌 지속가능평가기관 에코바디스 평가...골드등급 획득 / 자료=LG생활건강

이로운넷 = 이수진 기자

기후변화, 기후위기 대응이 전 세계의 화두인 가운데 이제 '지속가능성'은 우리가 숨을 쉬는만큼 치열하게 고민하고 풀어나가야할 생존의 문제가 됐다.  무엇보다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것은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줘야하기 때문이다.

탄소중립은 이제 우리 기업들에게도 생존 뿐 아니라  산업경쟁력과 직결된 필수과제이다. 이에 기업들은 탄소배출을 줄이고 재생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을 환경경영의 주요 목표로 삼아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아름다움'이 궁극의 목적이지만 보이는 아름다움을 위해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 즉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이를 지키려는 환경경영, 책임경영, 가치경영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주로 인체와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제품, 소모품인 용기, 포장재를 친환경 원료로 개발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탄소중립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LG생활건강 역시 ESG 경영 확대를 위해 2050년 '넷 제로'를 목표로 환경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400여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진행하고,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인벤토리 구축과 에너지 절감 활동을 하는 등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왔다.

이를 인정받아 LG생활건강은 지난 2월 에코바디스의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에코바디스는 2007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된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으로서 지금까지 170여개국, 10만여개의 기업을 평가했다. 이 곳은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부문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GRI, UNGC, ISO 26000과 같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평가를 실시하며, 기업의 정책, 행동, 결과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두루 반영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코바디스 평가 결과는 글로벌 기업 간 거래에서 각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를 증명하는 데 활용된다.

에코바디스 평가 등급은 △플래티넘(상위 1% 이내) △골드(상위 5% 이내) △실버(상위 25% 이내) 브론즈(상위 50% 이내) 순으로 부여한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지난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고, 등급별 점수 기준이 상향된 이번 평가에서는 상위 5% 이내에 해당하는 골드로 등급이 향상됐다. 

◆ LG생활건강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실천으로 환경책임경영 노력 

이처럼 ESG경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적  책임 경영을 펼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감축과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실행해오고 있다. 

LG생활건강의 2050 탄소중립 목표는 크게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사업 전반의 저탄소 경영환경 구축과 2030년 탄소배출량 45% 감축을 통해 고객가치를 확대해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정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도입, 전기·수소 차량 도입, 투자자·고객에게 정보 제공 등을 주요 미션으로 삼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본지>에 " LG생활건강은 FMCG(일용소비재, Fast Moving Consumer Goods) 생산 기업으로서 기후 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생존 전략임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LG생활건강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설명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경제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2020년 대비 2030년에는 탄소 배출량을 45%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약속하는 '2050 Net Zero'를 선언했다. 

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6대 방안인 저탄소 제품 개발, 공정 효율 증진, 저탄소 연료로의 전환, 전기차 비중 확대, 재생 에너지 확대, 탄소 상쇄사업 추진을 실천하기 위한 84개 상세 과제를 도출한 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앞서, 2022년에는 사업장 설비 보완을 통한 에너지 효율 개선 활동이 대대적으로 이뤄진 바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본지>에 "장기적으로 사업장 내 태양광 및 수소발전소 구축, 수소연료전지 도입 등의 활동을 전개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아울러 LG생활건강은 잔여 배출량을 제거하기 위해 조림, 갯벌 복원 사업을 비롯한 탄소 상쇄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LG생활건강은 탄소중립 이행 노력을 Value Chain 전반으로 확산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하고자 2022년에는 40개 협력회사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지원해, 협력회사가 배출량을 손쉽게 산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에너지 절감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온실가스를 줄이는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회사들이 탄소 저감 활동과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100여 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을 제공하는 등 '상생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비건 인증을 획득한 LG생활건강 뷰티브랜드 비욘드의 땡스에디션 5종  / 사진=LG생활건강
비건 인증을 획득한 LG생활건강 뷰티브랜드 비욘드의 땡스에디션 5종  / 사진=LG생활건강

◆ 클린뷰티 지향 브랜드 철학 반영한 비건 제품 출시

이와 함께 LG생활건강은 지속 가능한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지난 14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스킨 릴리프 뷰티 브랜드 비욘드에서 비동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획득한 '땡스에디션' 5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성분부터 용기까지 클린뷰티를 지향하는 비욘드의 브랜드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 

동물을 사랑하고 지구를 지켜나가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비욘드의 브랜드 철학을 담은 에디션 모든 제품에는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 과정 중 동물 유래 원료와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해 비건 인증을 받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땡스에디션 품목 외부 포장재에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져 FSC 인증을 받은 종이와 콩기름 잉크가 사용됐으며, 특히 '엔젤아쿠아 수분 진정 크림 더블 기획'용기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한 재생 플라스틱이 100%(매스 밸런스 기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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