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춘천갑 허영 의원공약발표 기자회견 모습.(사진=허영  국회의원 사무실)
더불어민주당 춘천갑 허영 의원공약발표 기자회견 모습.(사진=허영 국회의원 사무실)

이로운넷 = 변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춘천갑 허영 의원이 26 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1 호 공약으로 '춘천호수국가정원을 완성, 정원산업도시 춘천'을 발표했다 .

허의원은 이날 "춘천은 그동안 수도권 물 공급이라는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각종 규제와 제도로 인해 천혜의 수변 자원을 활용하지 못했고 이는 지역 발전의 족쇄가 됐다"며 "21 대 총선에서 약속한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을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어 이행 방안으로 ▲상중도 - 하중도 - 붕어섬 네트워크 정원 조성 ▲2025 년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2030 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제시했다 .

구체적으로 네트워크 국가정원 조성은 현재 지방 정원이 조성되고 있는 상중도를 중심으로 붕어섬과 하중도 , 캠프페이지 일부에 정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의암호의 유수를 따라 조성될 네트워크 정원은 한 지역에 조성된 순천만과 태화강 국가정원과의 확실한 차별성을 둘 수 있다고 허 의원은 밝혔다 .

특히 붕어섬은 의암호의 빼어난 수변 자원 중 하나로 현재 태양광 발전 사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실질적인 재정 수입 효과가 미미하고 삼악산 케이블카 설치 후 붕어섬을 상공에서 봤을 때 태양광 패널로 인해 경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 왔다 .

붕어섬은 오는 2027 년 8월 , 태양광 사업이 종료되는데 건폐율 7% 로 3 층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고 자체 오수 정화시설 설치도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허 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지사에게 붕어섬 정원조성을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이다.

또한 허 의원은 오는 2025년 정원산업박람회 개최는 상중도에 조성되고 있는 정원소재실용화센터에 이어 정원산업도시로 가기 위한 두 번째 걸음이라고 밝혔다. 

국내 정원시장 규모는 1 조 7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 중 식물 소재가 전체 시장의 70% 에 육박한다. 그러나 정원 소재 대부분이 외래종이다 . 

정원소재실용화센터를 통해 소재의 국산화와 산업화를 이끌고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정원산업이 식물 및 정원소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기 단계를 벗어나 정원시설, 용품,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시장으로 확대하고 춘천을 정원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허 의원은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는 상중도, 붕어섬, 캠프페이지 일원에 조성될 정원을 활용해 오는 2030 년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관광객이 1000만명에 달하고 목표 수익금인 253 억원을 훌쩍넘긴 333 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허 의원은 "춘천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넘게 살고 있는 서울과 경기도를 배후에 둔 곳으로 접근성이 1, 2 호 국가정원이 있는 순천과 울산보다 월등히 좋은 상황이며 GTX-B 가 춘천까지 연장되고 동서고속화철도가 완성되면 그 파급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

덧붙여 그는 "물 규제를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보겠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을 기획했고 지난 4 년간 지방정원 조성,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유치 등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충실히 그려왔다"며 "산업박람회,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호반의 도시 춘천에 국가정원과 정원산업도시를 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한편 허영의원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춘천을 위한 허영의 진심'이라는 테마로 춘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 공약들을 시리즈로 발표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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