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했다.(사진=뉴시스)
가수 지드래곤이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했다.(사진=뉴시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개막 첫날 오후께 행사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도착, 현장을 둘러 봤다.

그는 삼성전자가 마련한 전시 부스에 10분간 머물며 신제품을 직접 관람했다. 투명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AI(인공지능) 동반자 로봇 '볼리' 등 주요 제품을 보며, 헤드셋을 쓴 채 삼성전자 직원의 설명을 들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이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티징 영상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스피어는 지난해 9월 오픈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이다. 내·외부 모두에 고해상도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이 설치돼 있으며 높이는 111.6m, 바닥 지름은 157.3m다. 특히 둥근 외벽에 설치된 LED 스크린 면적은 5만3884㎡로 축구장 6개에 버금가는 규모다.

삼성전자가 스피어에 공개한 영상은 오는 17일 언팩을 통해 공개될 갤럭시 AI와 갤럭시 신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영상에는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 중인 오리지널 드라마 '왓 이프…? 시즌2' 인기 캐릭터인 닥터 스트레인지가 등장하며 시그니처 원형 포털 공간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주요 랜드마크 등이 소개된다.

특히 캐릭터가 무한한 가능성의 포털을 여는 장면은 '갤럭시 AI'의 완전히 새로워진 사용자 경험을 암시했다. 영상 마지막은 "새로운 시대가 갤럭시와 함께 온다(A new era is coming with Galaxy)"는 메시지로 마무리해 '갤럭시가 AI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SK ICT 패밀리 데모룸’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그룹)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SK ICT 패밀리 데모룸’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그룹)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 부스투어 일정 이후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파인 튜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업계의 사이클이 상당히 빨라졌고, 작년에는 아마 역사상 없었던 다운 턴(업황 부진)"이라며 "골이 깊었으니 이제 회복이 되겠지만 얼마만큼 회복되고, 또 얼마나 성장할 지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정학이고 정치적인 이슈가 경제를 자꾸 히트(타격)하고 있다"며 "안 그래도 주기가 짧고 경기 변동이 심한 와중에 정치적 이슈까지 계속 되다보니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고, 그때그때 민첩하게 빨리 움직이는 것이 유일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올해 CES에서 인상 깊었던 제품으로는 삼성전자의 신제품인 마이크로 LED를 꼽았다. 그는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활용도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건축 같은 분야에서 꽤 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57인치 P2P LCD‘와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델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57인치 P2P LCD‘와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국내 미디어를 상대로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이와 관련한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전시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올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57인치 필러투필러 LCD'였다. 운전석 모양을 옮겨놓은 듯한 전시품에는 운전석부터 조수석을 가로지르는 대시보드가 설치돼 있었다. 길고 커다란 화면 덕분에 운행 정보는 물론 영화·게임 다양한 콘텐츠까지 고화질로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단일 패널 기준 세계 최대 크기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구현의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옥사이드(Oxide)'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회사는 50인치대 크기를 위한 옥사이드 LCD 기술 개발을 완료해 올해 내에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평소에는 차량 천장에 말린 상태로 숨어있다가, 사용자가 원할 때 아래로 펼쳐지는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도 눈길을 끌었다. 운전과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진

대전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단독 전시관인 대전관을 개관했다. 9일 현지에서 대전관 개관식을 갖고 있다.
대전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단독 전시관인 대전관을 개관했다. 9일 현지에서 대전관 개관식을 갖고 있다.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유레카 파크’에 마련된 ‘대전관’은 20개 기업 부스와 ‘대한민국 과학도시 대전’ 홍보관으로 꾸며졌다.

CES 2024에는 500여 개사 이상의 한국기업이 참가 했으며 그 가운데 대전기업은 ‘대전관’ 20개 사를 비롯해, ‘카이스트관’ 12개사, ‘한밭대관’ 4개 사, 센트럴홀 등 개별참가 6개 사를 포함 총 42개사가 참가했다.

대전관 참가기업인 디앤씨바이오테크놀리지(대표 박성수), 나노일렉트로닉스(대표 김영태) 2곳을 비롯해 칸필터(대표 한 대곤), 라이프온 코리아(대표 가면정), 파네시아(대표 정명수), 토트(대표 이상형), 앙트러 리얼리티(대표 이동윤), 알고케어(대표 정지원), 씨드로닉스(대표 박별터), 이루다플래닛(대표 김형식) 등 총 10개의 대전기업이‘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LG생활건강 임프린투 in CES 2024.(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 임프린투 in CES 2024.(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IMPRINTU)'를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일반인 관람객, 언론인, 바이어 등 다양한 다양한 고객들은 임프린투가 현장에서 그려내는 타투 도안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도안들 대부분이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생성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했다.

미국인 관람객 마리 앤 씨는 "AI로 만든 타투 이미지를 내 몸에 그린다는 콘셉트가 놀랍고, 인상적인 경험이었다"며 "타투에 열광하는 10대, 20대 등 젊은 세대들이 특히 환상적(Amazing)으로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유레카파크에서 열린 '서울관 공식 개막행사'에 참여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유레카파크에서 열린 '서울관 공식 개막행사'에 참여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CES 2024 방문차 미국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9시 15분(현지시간) LVCC 웨스트홀 내 현대자동차 전시부스에 방문해 미래형 모빌리티 자율주행차량을 시승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CES 2024 방문차 미국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9시 15분(현지시간) LVCC 웨스트홀 내 현대자동차 전시부스에 방문해 미래형 모빌리티 자율주행차량을 시승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레카파크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서울관'이 문을 열었다.

개막식 당일인 9일(현지시간) 유레카파크에 670㎡ 규모로 조성된 서울관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북적였다. 서울시의 새 슬로건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과 올해 서울의 색인 '스카이코랄'로 화려하게 꾸며진 부스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서울 소재 스타트업 81개 기업과 서울바이오허브와 서울AI 허브 등 13개 기관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 서울관은 이날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로봇·양자기술, 약자동행, 친환경, 헬스케어, UAM(도심항공교통) 등 각 분야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 투자자들에 선보인다. 

모바일여권에 기반한 관광 솔루션을 내놓은 '로드시스템'이 CES 2024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모바일여권에 기반한 관광 솔루션을 내놓은 '로드시스템'이 CES 2024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관에 참여하는 기업은 헬스케어 분야 31개, AI(인공지능) 25개, 제조 11개, 모빌리티 7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4개, 양자 3개 등 81개 기업이다. 13개 협력기관은 서울경제진흥원,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관악구,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건국대, 국민대, 경희대 등이다.

올해 서울관에서는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이 18곳 나왔다. 역대 최대 규모다. 그 중 건강식품 푸드 프린팅 기업인 '탑테이블'과 모바일여권에 기반한 관광 솔루션을 내놓은 '로드시스템' 등 2개 기업은 참여기업 중 1%만 받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혁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기업에 수여하는 상으로 글로벌 기업 현직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평가해 공신력이 높다. 이번 CES는 29개 분야에서 36개의 최고혁신상과 522개의 혁신상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 2020년 CES에 20개 기업과 함께 처음 참가한 뒤 매년 지속적으로 '서울관'을 운영하면서 서울 소재 혁신 기업의 투자 유치와 세일즈를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 2021년 서울관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은 2곳에 불과했지만, 3년새 6배 가량 늘어났다.

조현일 경산시장(오른쪽)이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리플라' 강나라 이사와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오른쪽)이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리플라' 강나라 이사와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북 경산시에서 참가한 8개 기업은 신기술과 신제품을 공개하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이색 전시로 세계 IT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현일 경산시장을 비롯 시 공무원들과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관계자들로 구성된 경산시 CES참관단은 전시된 전자제품을 벤치마킹하고, 참여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격려했다.

재활용플라스틱 순도측정 기기를 출품한 ‘리플라(REPLA)’는 CES 2024의 혁신상을 2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산 영남대 생산기술연구원이 본사인 이 업체는 플라스틱 재질의 순도를 측정해 재활용에 이용한다.

CES 부산관 
CES 부산관 

부산관은 CES 행사장인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의 테크 웨스트(Tech West) 전시관 내 글로벌 파빌리온 구역에 약 144㎡ 규모의 독립관으로 조성됐다. 이 조성관은 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함께 운영한다.

부산관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12곳의 우수 부산기업과 CES 혁신상을 받은 부산기업 1곳의 제품이 전시된다.

우수 부산기업 12개사는 ▲씨에이랩(초소형 수전 정수기), ▲제이케이테크(보더 액정스크린), ▲지에이치 이노텍(호흡기능 자가진단기), ▲투핸즈인터랙티브(증강현실기반 디지털 체육 플랫폼), ▲토탈소프트뱅크(항만이송장비 시스템), ▲광성계측기(전기계측기) ▲오투랩(스마트 기능성 인솔) ▲싸인랩(자율주행 다목적 팜 로봇) ▲짐(모가비 여행용 기타) ▲제이코(산업용 무선리모컨) ▲센트프로(스마트 디퓨저 시스템) ▲수(화재진압용 소화테이프)다.

CES 혁신상을 받은 부산기업은 '코아이'로 무인 해상 오염물 회수 로봇(KOBOT S)으로 혁신기술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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