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편집= 이우봉 울산사경센터 디자인 전문위원
사진 편집= 이우봉 울산사경센터 디자인 전문위원

"얘들아! 하교 후 어디가? 같이 다함께돌봄센터 갈래?
인터뷰를 마칠 즈음, 아이들이 하나 둘 센터로 들어오자 돌봄 선생님들의 눈빛은 '빛남' 모드로 전환된다. 마치 내 아이를 만난 듯 머리를 보듬으며 반갑게 맞이하니 아이들의 표정도 그냥 집에 온듯한 '편안함'이다. 도심 아파트 1층에 위치한 이진다함께돌봄센터는 아이들이 방과후 찾는 따뜻한 '우리집'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신중년 사회공헌사업 활동가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장현숙 씨를 만났다. 

사진 편집= 이우봉 울산사경센터 디자인 전문위원
사진 편집= 이우봉 울산사경센터 디자인 전문위원

"코로나 때 사회적기업에서 기부 마스크 만들기 등 의미있는 일을 했다. 우연히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하는 신중년 사회공헌사업을 알게 되었고 유익한 교육을 받으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 손재주가 좋은 장현숙 활동가는 신중년 사회공헌사업 활동 참여 동기를 말한다. 

"원래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무엇보다도 이곳의 선생님들이 너무 좋아서 오면 즐거워요. 모든 선생님들이 서로 나눠먹는 인정이 넘치는 곳이다" 그녀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싸우는 일이 없다. 책 읽기 시간에 조용히 독서를 하는 아이들을 보고 놀랬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누구 하나 시끄럽게 하지 않고 독서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는 그녀다. 이곳에서 그녀는 간식 준비와 수업 준비, 귀가 차량 등을 보조해 주는 돌봄 역할을 하고 있다. 

"영어학원에 가는 아이에게 재미있냐고 물었더니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일단 듣기부터 먼저 하라고 조언을 해 주었더니 고마워했다." 이제 한달째, 아직 이름은 다 기억 못 하지만 학원가는 길 아이들과 소통할때 보람되다는 그녀다. 

"건강이 별로 안 좋아 가족들은 적당히 봉사하라고 늘 잔소리한다. 그래도 아이들과 선생님들 만날 기쁨을 포기할 수 없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 그녀는 한시도 쉬지 않는다. 
그녀는 손재주도 많다. 방과후공예지도사 1급, 홈패션지도사 1급에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도 있다. 또 현재 라탄공예자격증 1급, 마크라메공예자격증 1급 자격증도 준비 중이다. 이 많은 재주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잘 발휘하길 기대한다.  

아동 보드미 지원사업이란?
지난해 11월 아동차량동승보호법 확대 시행에 따라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수행중인 '신중년사회공헌사업'을 연계하여 울산광역시 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와 '아동 보드미'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아동보드미 지원사업은 신중년사회공헌사업 참여자 중 아동돌봄에 관심이 있거나 경력을 보유한 자에게 아동돌봄활동가 교육을 제공하고 주거지와 원거리의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를 매칭하여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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